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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

목숨을 건 탈북, 어쩔 수 없었던 이별
하지만 단 한 번도 잊은 적 없는 내 딸 미향이.
낳은 정, 기른 정.. 미향이의 선택은?

연출 : 이모현, 글구성 : 고혜림

기획의도

■ 기획의도

 

엄마의 뱃속에서 국경을 넘은 최연소 탈북자 미향이. 중국에서 선천적인 청각장애를 가진 채로 태어나 언제 북송될지 모르는 위기 속에 희망 없는 삶을 이어간다.
새 삶을 꿈꾸며 목숨 걸고 넘어온 한국. 하지만 녹록치 않았던 정착 생활로 엄마는 결국 딸의 미래를 위해 스위스로 입양을 보내기로 결심한다. 4년 후, 어느 날 미향이 양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과 양어머니가 홀로 8남매 아이들의 양육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걱정이 된 엄마는 조심스레 미향이를 다시 데려오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지만 스위스 양어머니 역시 기른 정으로 키운 미향이를 보낼 수 없다. 두 엄마의 오랜 고민.. 결국 두 엄마는 미향이에게 그 선택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낳아 준 엄마와 길러 준 엄마.. 미향이는 결국 어떤 선택을 할까?

 

역대 <휴먼다큐 사랑> 중 가장 긴 3년의 제작기간! 기구한 운명의 모녀. 목숨을 건 탈북, 그리고 두 번의 생이별, 그리운 딸과의 재회를 위한 엄마의 기나긴 기다림.. 그 가슴 아픈 여정을 따라가 본다.

 

■ 주요내용

 

- 목숨을 건 두 번의 탈출

 


2004년 겨울, 엄마와 뱃속의 미향이는 목숨을 걸고 두만강 국경을 넘었다.
중국에 도착해 미향이가 태어나지만, 찢어지는 듯한 가난과 국적도 없이 언제 북송 될지 모르는 위기 속에서 미래 없는 삶은 계속 이어졌다.
엄마는 태어날 때부터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었던 미향이를 보며 말을 할 수도 들을 수도 없는 게 혹시 ‘내 탓은 아닐까?‘ 하는 죄책감이 들고 아이를 어떻게든 고쳐 주겠다는 결심으로 다시 한 번 국경을 넘기로 했다. 또 한 번 이어진 목숨을 건 탈출.. 험난한 산행과 잠복을 통해 중국과 라오스의 국경을 넘어 태국에 이르는 총 10,000 km의 기나긴 여정. 극적인 탈출 끝에 모녀는 함께 한국으로 들어왔다.


- 딸을 위한 선택 ‘입양’

 

 


새 삶을 꿈꾸며 희망을 가지고 들어온 한국.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쏟아지는 세상의 편견들로 인해 탈북자 출신의 엄마는 일자리를 구하기조차 힘들다.
먹고 살기조차 힘든 상황에 미향이의 장애 또한 제대로 치료해 줄 수 없었던 엄마.. 
결국 엄마는 미향이의 미래를 위해 ‘입양’을 보내기로 결심한다. 얼마 후, 스위스에 사는 파스칼-미리엄 델러 부부가 미향이를 입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오고, 2011년 10월 6일 미향이는 스위스로 향했다.

 

“미향이가 치료를 받아야 된다. 오직 그 생각만 했어요. 보고 싶은 게 중요하지 않았어요. 예쁜 애가 말을 못하고 사람들 눈길을 받으며 웃음거리가 되지 않겠나.. 엄마하고 떨어져 있는 건, 서로 생각하고 있으면서 나중에 만나면 되니까 괜찮았어요. 살아 있으면 만나잖아요.” - 엄마


- 양아버지의 죽음.. 두 엄마의 가슴 아픈 고민

 

 
스위스에서 조앤나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고 일곱 명의 형제들과 양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밝고 씩씩하게 자라난 미향이. 꾸준한 치료를 통해서 이젠 제법 말도 잘하게 됐다.
그런데 하늘이 무심하게도.. 미향이를 끔찍하게 아끼던 스위스 양아버지 파스칼이 갑작스런 병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양어머니 미리엄은 홀로 8남매의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힘든 상황에 놓인다. 그 사이 한국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엄마는 미향이를 다시 데리고 와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에 빠지고 오랜 고민 끝에 스위스 양어머니에게 의사를 전달한다. 하지만 양어머니 역시 사랑으로 키운 딸 미향이를 쉽게 돌려보낼 수 없다.

 

“제가 만일 조앤나를 다시 보내야만 한다면 그건 정말 끔찍한 일이죠.. 저도 엄마니까요.”  - 스위스 양어머니


-  스위스 VS. 한국. 미향이의 선택은?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스위스 양어머니로부터 연락이 왔다. 미향이에게 선택을 맡기자는 것! 그리고 미향이를 만나러 직접 스위스로 오라는 것인데..
 5년 만에 이루어진 그리운 딸과의 만남! 마침내 엄마는 미향이를 만나기 위해 스위스로 향한다. 애타게 기다린 오랜 시간동안 단 한 번도 잊은 적 없던 ‘내 딸, 미향이’. 엄마는 바램대로 미향이를 다시 데려올 수 있을까? 길러준 엄마와 낳아준 엄마 사이에서 미향이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꼭 데려올 거예요. 어떤 노력을 해서라도..” - 엄마

 ♠ 2016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 세 번째 편 <내 딸, 미향이> 내레이션은 배우 <홍은희> 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