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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

크리스마스의 기적

기획: 정성후 연출: 김새별 작가: 고혜림

기획의도

주요내용

크리스마스에 발가벗겨 버려진 아기 성탄이
그리고 일어난 기적!
핏덩어리들을 내던진 냉혹한 세상에 사랑을 외치다


 


1. 크리스마스에 버려진 아기 성탄이

   

 

아기가 차가운 맨 바닥에 알몸으로 발견돼서 저체온증으로 위독한 상태였어요. 조금만 더 늦게 발견 되었으면 큰 일 날 뻔 했죠.                                                                 - 담당 경찰 이관범 경위 

 2009년 12월 24일 흰 눈이 소복하게 쌓인 크리스마스이브, 서울의 한 빌라 복도에서 아기가 발견되었다. 갓 태어난 듯 온몸에 양수와 피가 묻어있고, 배꼽도 떨어지지 않은 상태였다. 더구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상태. 체온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몸이 차가워져 위독한 상태였지만 병원으로 옮겨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 12월 24일에 발견된 아이에겐 크리스마스에 찾아온 소중한 생명이란 의미로 ‘성탄이’란 애칭이 붙여지고, 2009년의 마지막 날 보호시설로 옮겨진다.

2. 크리스마스의 기적


     <임영란 가족>                           <최은실 가족>               <임성신 가족>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제가 안아보고 싶었어요. 가슴이 찡하더라고요.                                       - 성탄 입양 희망가정1, 임영란 INT

 엄마가 얼마나 절박한 상황이었으면 이렇게 예쁜 아기를 버렸을까. 빨리 내 품으로 데려와서 따뜻하게 해줘야겠다.
                                                   - 성탄 입양 희망가정2, 장은실 INT
 

 버려진 아기 성탄이에게 기적 같은 소식이 들려온다. 신문기사를 통해 성탄이의 사연이 소개된 후 성탄이 입양을 희망하는 가정의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 그 중 세 가족이 정식으로 입양 신청을 한다. 성탄이가 발견된 건물의 주인 임영란씨 가족, 두 딸과 아들을 훌륭하게 키워내고 성탄이를 넷째 막내로 삼고 싶은 최은실씨 가족, 늦게 재혼해 아이가 없는 임성심씨 가족이다. 모두 다복한 가정이라 성탄이를 보호하고 있는 시설 사람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성탄이가 있는 서울시 아동복지센터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일시 보호되어 있다. 부모로부터 버려진 아이들, 학대 받아 분리 보호된 아이들, 보호자의 교도소 수감으로 맡겨진 아이들... 저마다 가슴에 상처를 안고, 친부모가 찾아오길, 혹은 입양할 부모가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다. 

3. 엄마 안 좋아 

 장난꾸러기 서진이(임시 이름, 남, 3세) 역시 지난 가을 기아로 신고 돼 센터에 들어왔다. 몇 달이 지나도록 친부모에게 연락이 없어 입양절차를 진행하려던 중 서진이에게 뜻밖의 손님이 찾아온다. 친엄마였다. 하지만 서진이는, ‘엄마 안 좋아!’를 연발하며 눈조차 맞추지 않는데... 엄마는 용서를 구하지만 아이는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다. 관계를 회복하려는 엄마의 눈물겨운 노력은 계속되고... 서진이와 엄마 사이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4. 복덩이 윤아

부모와 자식의 인연은 우연이 아니라 운명이잖아요. 이상하게 윤아를 봤을 때 내 자식이다. 내 아이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윤아 입양 가정, 김성희 INT

성탄이가 시설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어느 겨울날, 성탄이 침대 옆자리에 여자아기가 들어온다. 모텔 복도에서 발견된 이 아기 역시 갓 태어난 신생아. 만삭의 몸으로 모텔에 들어온 아기엄마는, 아기를 두고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한다.
 보호시설에서 지어준 이름은 ‘윤아’. 소녀시대의 인기멤버 윤아처럼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라는 의미였다. 태어나자마자 배 아파 낳은 엄마와 이별한 윤아는 가슴으로 낳아 줄 엄마를 기다린다. 그러던 어느 날 반가운 손님이 찾아오고... 마침내 윤아는 엄마, 아빠, 두 오빠를 얻게 된다. 그리고, 새 생명을 불어넣어 준 가족들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윤아는 성희씨 가정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오는데... 복덩이 윤아가 만들어낸 감동적인 이야기.

5. 핏덩이를 내던진 세상에 사랑을 외치다

 백일 즈음, 시설에서 조촐한 백일잔치를 치른 성탄이는 새로운 엄마 아빠의 집으로 떠난다. 한 편, 성탄이의 입양을 간절히 원했지만, 끝내 인연이 닿지 않은 가족들은 상심한다. 하지만, 곧 또 다른 기적이 일어나는데...
 시설에 들어온 지 몇 달 후, 아이들은 친부모에게로, 양부모에게로, 혹은 장기(長期)보호시설로, 각자의 길을 간다. 태어나자마자 시작된 고된 여행길. 아이들은 그 길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줄‘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