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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

치매에 걸려 어린 아이가 되어버린 아내,
그녀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남편! 뒤늦게 깨달은 진정한 사랑.
치매 아내와의 여행은 무사히 끝날 수 있을까?

연출 : 이모현, 글구성 : 고혜림

기획의도

■ 기획의도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들려온 아내의 ‘치매‘ 진단!
그 후 5년, 치매 말기에 접어든 아내는 점점 더 아기가 되어간다.
혼자서는 간단한 일상생활조차 쉽게 하지 못하고, 얼마 전부터는 대소변 실수를
시작하더니 이제는 아들과 딸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아내.
하지만 단 한 사람! 바로 남편만은 아직까지 유일하게 기억하고 있다.
아내가 더 기억을 잃어가기 전,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은 남편..
부부는 마침내 일본 오사카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해외여행을 떠난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MBC <휴먼다큐 사랑>이 처음으로 소개하는 60대 노부부 이야기.
‘치매’라는 무서운 질병의 전개 과정에 대한 장기간의 생생한 관찰과 기록!
그리고 치매에 걸린 아내의 옆을 묵묵히 지켜나가는 남편의 변함없는 사랑을 만나본다.

 

■ 주요 내용

▶ 아내에게 찾아온 비극 ‘치매’, 부부의 가슴 아픈 생이별

 


경상남도 진주에 사는 김명이 씨(66)는 매주 일요일마다 가슴 아픈 이별을 한다.
바로 알츠하이머 치매 말기에 접어들어 요양원에 있는 아내 정인나 씨(65)와의 이별이다.
2010년, 60세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조발성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아내.
젊은 나이에 찾아온 치매라 진행이 더 빨랐다.
나이가 들면 생기는 단순한 건망증이겠거니, 가족들도 의심하지 못한 사이 아내의 병은
이미 중기를 지났을 정도로 악화되어 있었는데...

 

치매 발병 초기, 정상적인 판단이 어려웠던 탓일까? 지인 보증과 카드 빚 등으로 억대의
빚을 지고만 아내.. 살던 집은 결국 경매로 넘어가고 그 여파로 파산 지경까지 이른다.
하지만,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해 왔던 아내이기에 남편은 원망은커녕 그런 아내가 그저 가엽기만 하다.

 

“한 번도 원망해본 적도 없어요. 그 정도로 아팠구나.. 그런 사람 아니니까. 너무 안됐죠.
불쌍하고..자기 의지대로라면 그리 했겠어요? 걱정하지마. 내가 해결 할게.”

 

70에 가까운 나이, 아내의 병원비와 요양비를 마련하기 위해 다시 생활전선에 뛰어든 남편!
나이 탓인지 생각처럼 일자리는 쉽게 구해지지 않고, 얼마 전 시작한 영업일은 고되기만 한데..
그래도 어떻게든 아내의 병을 고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녀야하는 남편은 어쩔 수 없이
아내를 요양원에 맡기기로 했다.

 

▶ 젊은 날의 아내의 고생,. 뒤늦은 후회 그리고 미안함

 


결혼 직후 이어진 사업의 실패,. 그때부터 아내의 고생은 시작됐다.
힘든 내색 한 번 없이 보험과 화장품 판매 영업, 통닭장사,
냉면 장사 등 궂은 일을 마다 않고 가족을 건사해 온 씩씩했던 아내.
누구보다 당차고 똑 부러지던 사람이었는데...

 

“우리 집사람이 아니었으면 저는 지금 이 세상 사람 아닙니다.
그만큼 제가 살아오는데 버팀목처럼 버텨줬고. 그렇게 나한테는 고맙고 감사하고..”

 

혹시 나 때문에 이런 몹쓸 병에 걸린 것은 아닐까?
지난날에 대한 뒤늦은 미안함과 후회로 가슴 아파하는 남편..
이제는 그 빚을 갚기 위해 자신이 아내의 버팀목이 되어 끝까지 옆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 치매 말기, 점점 더 기억을 잃는 아내

 


시간이 흐르고 치매가 말기에 접어들자 아내의 증상은 점점 더 심해져만 간다.
울고 웃고 극단적인 조울 증상, 평생 하지도 않던 욕을 입에 달고 다니더니..
이제는 아무 곳에서나 대소변 실수를 하기 시작했다.

 

“ 화장실에 갔는데 변기를 못 찾아 다른데 앉아서 볼일을 보려고 하는데..
아.. 이렇게 나빠진 건가.. 어떡하지?... 정말 많이 속상했어요..“

 

이제는 아들과 딸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아내.
하지만, 유일하게 확실히 기억하는 단 한 사람, 바로 남편!

 

▶ 젊은 날의 약속, 둘 만의 첫 해외여행

 

 

젊은 시절, 언젠가 함께 해외여행을 하자 했던 아내와의 약속.
바쁘다는 핑계로 평생을 미뤄 온 여행이지만 아내의 상태가 더 나빠지기 전에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인터넷을 뒤져가며 공부하고 여행 계획표까지 꼼꼼하게 만들며 열심히 여행준비를 하는 남편.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일본 오사카로 여행을 떠나는 부부! 그런데, 잠시 우왕좌왕하는 사이,
남편은 결국 아내의 손을 놓쳐버리고 마는데.. 과연 남편은 치매 아내를 데리고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을까?

 

“만약 이 사람 잃어버리면 진짜 그때는 제가 어떻게 하겠어요. 같이 죽어야지..”

 

♠ 2016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두 번째 편 <러브 미 텐더> 내레이션은
‘애처가’로 유명하신 배우 <박근형> 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