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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

언출 : 유해진, 작가 : 노경희

기획의도

 





 기획의도
 

  2007년 5월 <휴먼다큐 사랑>과 2008년 5월 <MBC스페셜>을 통해건강한 아이를 갖고 싶은 소망과 고통스런 임신 좌절, 그리고 마침내 기적같은 임신, 출산의 전과정을 보여주었던 엄지공주 윤선아. 그녀는 꿈처럼 엄마가 되었지만, 그대신 혹독한 댓가를 치루고 있다.

작은 몸속에서 아이를 키워내느라 다릿뼈에 금이 가고, 척추가 더욱 휘게 된 것. 온전하지 못한 몸으로 아이를 키우는 일은 다시한번 필사적인 노력을 요구한다.

진정한 엄마가 되기 위한 선아씨의 지난 3년은 희생과 헌신으로 빛나는 시간이었다. 그 3년의 감동을 기록한다.

 

 

 

 

 주요내용 소개

  달걀 껍데기처럼 뼈가 잘 부스러지는 골형성부전증 환자 윤선아(31)와 남편 변희철(30)은 아이를 갖고 싶어했지만 그녀의 병이 유전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차마 엄두를 못냈었다. 그러나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를 통해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2006년 12월부터 임신을 시도한다. 2달에 걸친 유전자 검사를 마치고 2007년 3월 시험관아기 시술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실패. 커다란 슬픔과 좌절속에서도 아이에 대한 열망으로 다시 도전! 8월, 두 번째 시도에서 마침내 임신에 성공한다.

 키 116cm의 작은 키와 몸은 뱃속에서 아이가 커 가면서 점점 더 견디기 힘든 고통으로 시달린다. 호흡이 곤란해져 잠을 제대로 잘 수 없고, 거동이 불편해 스스로 일어설 수 없을 정도에 이르게 된다. 2008년 3월 4일, 임신 34주차 정기 검진일, 갑자기 찾아온 조기진통으로 갑자기 입원하게 된다. 긴급수술을 해야 될지도 모르는 상황. 그런데 그녀의 S자로 휜 척추 때문에 전신마취 유도과정에서 ‘악성 고열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그것은 사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었다.

 마침내 3월 20일, 두려움을 안고 들어간 수술실에서 그녀는 건강한 아이를 품에 안는다. 2.23kg의 사내 아이. 보통의 아기보다 작은 체구로 태어난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선아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아기를 품에 안는다.

 

 

 

 

변승준. 그녀 아들의 이름이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만큼 예쁘지만 선아씨는 승준이를 안아줄 수 없다. 부러진 뼈들을 잇느라 팔에 박아놓은 철심 때문에 팔을 제대로 펼 수 없고, 목발없이 두발로 설 수도 없기 때문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승준이를 낳고부터 다리와 허리의 통증이 견디기 힘들 만큼 심해진 것이다. 아이를 낳기 전,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자기 손으로 키우겠다고 다짐했지만, 현실은 그녀의 소망을 배반했다.

 

 승준이가 커 갈수록 기어 다니는 속도도 빨라져 선아가 목발로 따라잡기 점점 힘들어 진다. 그래서 더 희철과 친정엄마에게 의존하게 된다. 그들이 없는 상황이 두려울 정도다. 한편으로 친정엄마에 대해 더 깊은 이해와 감사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선아를 업고서 등하교시켰던 엄마가 이제 그녀의 아들을 업고 계시다. 성인이 되고서 한번도 하지 않았던 고맙다는 말을 요새는 자주 하게 된다.

 

진통제로도 제압되지 않는 통증에 결국 종합병원을 찾았다. 왼쪽 다리뼈에 금이 가고, S자로 휜 척추가 10도 정도 더 굽어졌다. 의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리고 수술은 위험이 동반된 큰 일이라고 했다. 성공하더라도 3개월이상 누워있어야 한다. 선아와 희철은 고민에 빠진다. 승준이의 돌잔치를 예쁘게 치루고 싶었기 때문이다. 조금씩 혼자 서기 시작한 승준이를 보며 웃다가도 수술과 돌잔치 문제로 괴로워하는 사이 3월은 성큼 그들 앞으로 다가왔다.  

 

 

 

 주요 인터뷰

윤선아, 승준이 돌보며 느끼는 것

“낳기 전에는 무조건 내 손으로 키운다 다짐했는데....진짜 친정 엄마 없으면 안 되고 희철씨 없으면 안되니까, 어쩔 수 없이 도움을 받아야 되니까, 부끄럽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윤선아, 희철이 아빠가 됐구나 느낄 때

“승준이가 안고 있는 것 좋아하니까, 희철씨 자기 등에 땀이 줄줄 흘러도, 선풍기 안 틀고 얼굴 빨개지도록 안고 있는 걸 보면”

 

 

변희철, 승준이가 부모 닮은 것?

“저희 둘 다 욱하는 성격이 있거든요. 그런데 10개월 밖에 안 된 애가 갑자기 욱해요. 자기가 원하는 대로 안되면.....(웃으며) 아니 무슨 아기가 화를 내요?”

 

윤선아, 승준이 낳고 안 좋아진 몸

“남들 앞에서 일어서질 못하겠어요. 제가 일어나는 모습이 너무 힘겨워서...그 정도로 다리와 무릎, 허리가 아프거든요. 아기 낳는 게 몸을 많이 상하게 하는구나 생각해요“

 

윤선아, 수술로 고민하며 승준이를 봤을 때

“엄마가 건강했으면 승준이가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고 누릴 수 있는 것이 더 많을텐데 만날 엄마가 아파서 많이 못 놀아주고 그런게 미안해요. 앞으로 승준이가 엄마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걱정도 되고....·”

 

 

 

 

 PD의 변

  2006년 12월, 윤선아, 변희철 부부를 처음 만나, 3년동안의 질긴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출산의 과정을 담은 2편을 제작하고 다시 그들과 프로그램으로 만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늘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 다니는, 그래서 이미 한번 다룬 사연은 진부하게 간주하는 우리 방송의 풍토에 저 스스로 젖어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데 제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엄지공주 애기는 잘 크고 있나?”라는 물음을 계속 받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엄지공주부부와 그 아들’에 대해서 큰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는 저에게, 세상에 제출해야 할 숙제처럼 느껴졌습니다.

  정말 흐뭇하게 촬영했습니다. 승준이의 깨끗하고 해맑은 모습은 촬영스탭들의 입가에 연신 웃음이 매달리게 했습니다. 승준이가 혼자 섰을 때, ‘엄마, 엄마’를 발음했을 때, 스탭들 모두 승준이의 아빠, 엄마가 되어 박수치고, 환호했습니다. 그 천사같은 승준이를 마음껏 안아주지 못해 좌절하는 선아씨의 모습에 함께 가슴 아파했던 것은 물론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이땅의 모든 엄마, 아빠에게 근사한 선물이 될 겁니다. 아이를 키워봤던, 혹은 지금 키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고개 끄덕이며 ‘부모의 마음’을 어루만지게 될 겁니다. 그 부모의 마음은 틀림없는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