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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

연출 : 이근행 / 작가 : 이아미

기획의도

늦둥이 대작전
 

 

진화하는 사랑

- 자식사랑은 핏줄을 뛰어 넘는다

 

자식을 향한 맹목적인 사랑이 과연 인간 보편에 대한 사랑으로 확장될 수 있을까?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자식이라도 사랑이 가능하다는 것을, 그래서 더 아름다운 사랑의 진화를, 한 입양가정의 실례를 통해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늦둥이 대작전

 

어느 날 스무 살을 갓 넘긴 딸 지혜(24)가 동생을 입양하자고 부모를 조르기 시작한다. 딸은, 시큰둥하던 아빠 김충호(49)와 버려진 아이가 있으면 어쩌면 거둘 수도 있겠다던 엄마 이연미(48)를 반강제로 영아원으로 끌고 간다. 영아원에서 6개월 된 아이, 하람(4)이를 보는 순간, 부부는 곧 바로 ‘우리가 키워야한다’고 결심한다. 하람이를 보고 온 후 눈에 선 한 아이 모습에 하루가 1년 같았다는 부부. 결국 입양을 반대하는 외할머니를 무마시키기 위한 ‘업둥이 작전’을 통해 하람이는 비로소 한 식구가 된다. 이후 ‘너무 좋아 미치겠다’는 부부와 마치 애 엄마라도 된 듯 새 동생을 키우는 딸들, 가족들은 기쁨에 푹 빠져 있다. 작은 사업을 함께 하던 부부였지만 아내는 육아를 위해 집안에 들어앉았고, 남편은 일이 끝나기가 무섭게 집에 들어오기 바쁘다.

 

사랑의 연쇄반응

 

최근 부부는 또 다시 마음을 굳혔다. 한 아이를 더 입양하기로 한 것. 한 아이도 모자라 둘째 아이까지 입양하겠다는 부부의 말에 극심하게 반대하는 외할머니를 설득 아니 체념시키고 새 아이를 데리러 간 영아원에서 가족들은 갈등에 직면하게 된다. 원래는 다른 아이를 만나러 간 것이었는데 희망이라는 아이도 보게 된 것이다. 길에 버려진 아이와 미혼모에게서 태어난 아이, 두 아이 모두 감싸 안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결국 가족들은 미혼모의 아이를 선택하게 되었고 그 아이는 ‘하준’(1)이란 이름으로 이들의 새 가족이 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가족 구성원의 등장으로 또 한 번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그 변화를 가장 여실히 보여준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하람이. 어린이집 입학이라는 상황과 맞물려 심한 스트레스를 느낀 하람이가 며칠을 울고불고 떼쓰고, 몸까지 아픈 통에 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 결국 엄마도 눈물을 쏟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