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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야기

고마워요 내사랑

기획: 정성후 연출: 김새별 작가: 고혜림
내레이션: 김승우

기획의도

주요내용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내의 선택
나는 나쁜 놈입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그래도 당신을 사랑해

 

1. 뒤늦게 찾은 내 사랑, 내 아내

 
 

너무너무 행복해요. 저 여자 하나 만났다는 것만으로, 세상에 아쉬울 것, 부러울 것 하나도 없어요. - 남편 김경충 INT

너무 사랑했어요. 운명이랄까... 자연스럽게 같이 살게 되겠구나 - 아내 안은숙 INT

   이혼의 아픔을 겪고 2004년 두 번째 가정을 꾸린 안은숙(47), 김경충(42)부부.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은숙씨네는, 5살 연상의 은숙씨를 열렬히 사랑하는 남편 경충씨, 아내의 딸에서 부부의 딸이 된 라하나(19), 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 김 단(6), 김 준(5) 형제, 이렇게 다섯으로 이루어진 재혼 가족이다.  
 그러던 어느 날, 행복하기만 했던 은숙씨 가족에게 시련이 닥쳐오는데....
 

2. 아내의 선택

 “여보, 나 죽는대?”하고 물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런다네, 근데 웃기지 말라 그래. 나 당신 그렇게 쉽게 안 보내. 걱정하지 마. 내가 당신 낫게 할 거니까”
- 남편 김경충 INT

  2007년, 남편 경충씨가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수감되었다 풀려난 직후, 세 아이의 엄마 은숙씨(47)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폐암 말기. 손 쓸 틈도 없이 암은 늑막까지 빠르게 전이 되었고, 1년의 시한부 선고가 내려졌다. 항암치료를 하더라도 겨우 3개월 정도 연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남아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아이들하고 남편하고 더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가는 날까지 그렇게 살고 싶어요.  -아내 안은숙  INT

 치료를 앞두고 은숙씨는 의외의 선택을 한다. 항암의 고통 속에 병원에서 보내야 할 시간들... 은숙씨는 그런 치료를 거부했다. 대신, 가족 곁을 지키며 그동안 못했던 일들을 해 나간다. 이후 나름의 방법으로 씩씩하게 투병하지만, 폐에 있던 암은 뇌와 뼈 등 온몸으로 전이가 된다. 하지만 남은 시간, ‘암환자’로 불행한 삶을 살기보다 ‘여자 안은숙’, ‘아프지 않은 엄마’로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 하는데...

 3. 눈물의 결혼식

 결혼식을 못했거든요. 친척들 불러서 우리 애들 화동시켜가지고 그렇게 행복한 모습 남겨놓고 싶어요.  - 아내 안은숙 INT 

웨딩드레스를 고르는데, 너무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우리가 함께 할 시간이 앞으로 얼마 없을지도 모르는데 아내가 저렇게 좋아하는 거, 결혼식 꼭 해줘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 남편 김경충 INT

 

 은숙씨가 5살 연상, 첫 번째 결혼에서 얻은 딸까지 있어, 남편 경충씨 가족의 반대가 심했다. 마침내 가정을 이루었지만 결혼식은 올리지 못했다. 인정받고 축하받고 싶었던 사랑. 은숙씨는 그렇게 입고 싶던 웨딩드레스를 고르고 결혼식 준비를 한다. 딸 하나와 아들 단이, 준이가 예쁜 화동이 되어줄 것이다. 하지만, 결혼식 날짜가 다가오면서 병세는 점점 악화되어 간다. 은숙씨는 그토록 바라던 결혼식을 올릴 수 있을까.

 4. 고마워요, 내사랑

엄마 빨리 나아서 나랑 천만 백만 년 동안 살자. 엄마 사랑해요  - 아들 준

  매일 아침 아들 단이와 준이는 엄마에게 희망 편지를 읽어준다. 아이들이 ‘죽음’을 이해할 수 있을 나이까지 만이라도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하던 은숙씨는 아이들의 응원에 목표를 고쳐 잡고 의지를 불태운다. 열성적인 아이들의 응원과 남편의 지극정성 덕분인지, 시한부 1년을 훌쩍 넘어 2년 반을 씩씩하게 살아낸다.


 

엄마, 나한테 미안해 하지마. 우리 엄마로 있어줘서 고마워 - 딸 하나

  시간의 소중함,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예전엔 미처 몰랐다. 딸 하나의 고등학교 졸업식이며 막내 준이의 유치원 재롱잔치에 참석하고, 단이의 여섯 번째 생일도 근사하게 치러주고 싶다. 사랑하는 이들과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다.
 그런 은숙씨에게 3월의 어느 날, 예기치 않은 일이 다가오고... 가족들은 가슴 깊은 곳에 아껴두었던 말을 꺼낸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우리 엄마로 있어줘서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