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모든 것이 손에 잡히지도 의욕도 없어집니다.
매몰차게 내게서 떠나버린 그사람...
죽는순간 제가 생각이 났나 봅니다.
삼개월만 ...삼개월만 살아달란 그에게 차갑게 퍼부어대던 내가 이젠...
그의 눈물에 가슴이 아픕니다.
그사람 떠나면,
그사람 잊을 수 있을까요?
그사람 죽고 나면, 저... 그사람에게 받은 상처 아물게 될까요?
몇 번이고 전화를 걸려다 술기운에 그에게 전화를 겁니다.
이대로 죽지 말라고... 죽더라도 허락받고 죽으라고... 내맘은 그게 아닌데...
지금도 전 그의 가슴에 비수가 될말들만 그에게 퍼부어댑니다.
가슴속에선 지금이라도 와줘서 고맙다고 행복하다고 소리치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의 친구에게서 들은 오래전 그의 얘기에 가슴이 무너집니다.
그럴수밖에 없었던 내가 몰랐던 그의 일들이
그혼자서 감당해야 했던 그순간들이 지금 제가슴을 쓰리게 합니다.
한번도 절 버린적 없단 그의 말이 더 절 슬프게만 합니다.
또다시 그에게 전화를 겁니다.
그의 목소리에 눈물만 흐르는 나....
저사람 이대로 보낼수 없을것 같은데...
어떻해야 할까요?
이대로 저사람 보내고 나면 숨쉬기도 힘들것 같은데....
저...어떻하죠?
아직도 저사람 사랑하는데...
나...어떻해야 하나요?
헤어진 지난 9년의 시간보다 지금 이시간이 견디기 힘든건
그사람의 사랑이 너무나 그립기 때문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