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회] 이제는 정말 다 괜찮다고...

돌이켜 보면 길지도 짧지도 않았던 시간을 걸어오면서내게는 두 사람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너무 가까이 있어...그래서 그냥 모든 것이 그렇고 그런 것 같았던 사람
사랑한다고...고맙다는 말을 할 수 있었지만 미안하다는 말만 했던 사람...
그리고 한 사람...
수 많았던 시간을 함께 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
함께할 수 없어 속으로만 수없이 사랑한다 사랑한다고 외쳐야만 했던 사람...
이 두 사람이 있어..내 길지않은 삶이 그래도 꽉 차 있었다는 것을 압니다.

 정란아....
너에게 고맙다고...너에 대한 나의 마음이 그게 사랑이었다고 말하고 왔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미안해....니 맘을 온전히 다 받아주지 못해서...
그리고 안아주지 못해서...미안해....
그래도 넌 정란이니깐 우리 이쁜 혜진이 엄마니깐...
잘할거라고...잘 견딜거라고...또 너만 이렇게 강하게 만들고 가서 미안해...
그래도..너이니깐 정란이 너니깐 이런 부탁하는 거 알거라고 믿어...

 미연아....
이렇게 부르는 것 만으로도 예나 지금이나 목이 메이는 미연아...
고마워...한 평생을 받아도 다 받아 보지 못했을 사랑을 내게 주어서
마지막까지 널 내 가슴에 내 손끝에 담고 갈 수 있게 해 줘서
그리고 내가 기억하는 것 만큼 너도 날 기억해줘서...

근데 이제 너는 그만해...나 없이 너 혼자하는 사랑에 너 많이 지치고 힘들거야...
그러니깐...이제 그만하고...그냥 잠시 기억속에...가슴 속 저 구석으로 밀쳐둬...
예전처럼 혹시 하는 우연도 힘들텐데...그러니깐 그러지 말어...

잊어버리려고도 기억하려고도 하지 말고 그냥...모르는체...
그냥 나 혼자만...나 혼자만...이렇게 가끔씩 쳐다보며 웃음 지을게...
너를 처음 만나 설레였던 가슴이...그래서 사는 동안 참 많이 아팠던 가슴이...
이제는 널 담고 있어 정말로 행복하니깐...널 두고도 일어날 수 있으니깐...

그니깐...씩씩하게...그렇게 살아...그럴 수 있지?
대답해..그래야 내가 일어서지...
이렇게 나를 사랑한..내가 사랑한 두 사람을 두고 일어섭니다...

한 사람에게는 너무 고마운 미안함을 또 한 사람에게는 너무 미안한 사랑을...
그렇게 남겨두고 일어섭니다...이제는 다 괜찮다고...이제는 정말 다 괜찮다고...
이제는 정말 모든 게 다 괜찮을거라고...그리고 ...마지막일거라고....

 다 괜찮은 지금...그래도...한번 더 고개가 돌려집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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