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람이 내곁에서 떠나고, 모든 것이 정지된듯 세상은 그렇게 멈춘듯 했습니다.
혹여, 돌아올까 그사람이 다시 내게로 돌아오지나 않을까 한 나의 바램은 그렇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기대는 실망으로, 바램은 지침으로 그렇게 변해 버렸습니다.

그렇게 날두고 간 그사람....
조금도 내생각은 하지 않는걸까요?
그사람이 정말 날 사랑하긴 한걸까요?
그사람에 대한원망... 기다림... 눈앞에 그사람이 없단 지금 이현실이 꿈이기만을 바랬습니다. 꿈이라면, 빨리 이 악몽에서 벗어나길....

그가 떠난후, 언제 온지도 몰랐었던, 그와 나의 사랑도 우리의 이별을 눈치챈듯
소리없이 그렇게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뤄질수 없었던, 우리사랑에 대한 마지막 형벌이였겠지요.  
끝없는 나락일것만 같았던, 제 삶에 어느샌가 그가 아닌, 다른 사람이 제곁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더 이상 망가지지 말라고... 더 이상은 그런 사랑놀음에 감정낭비하지말라고..

그사람... 한없이 기대고, 제모든걸 감싸고도 남을만큼 좋은 사람이지만, 제맘은 아직도 갈피를 못잡고 있나 봅니다.
아직도 현지석이란 그이름조차 제머리속에서 지우지 못하니 말입니다.
9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 소식조차 알수없었던 그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만나러 나가는게 아니였는데.... 어느새 난,  그의 앞에 서 있습니다.

또 어떤 아픔이 절 기다리고 있는 걸까요? 전 왜 항상 그에게서 벗어나질 못하는걸까요?
밑도 끝도 없는 그의 말이 다시 제 가슴을 죄어 옵니다.
[3개월만 살자...나랑...3개월만 살아주라]
현지석...더이상 당신을 미워하게 하지마....
지나버린  사랑조차도 값싼 사랑놀음으로 기억하고 싶진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