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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2005 시리즈에 선정한 아이템은 무엇인가? 해당
아이템 선정 이유과 프로그램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A. <한국의
진보> 3부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부 '공장으로 간 지식인들',
2부 '인민노련, 혁명을 꿈꾸다', 3부 '혁명의
퇴장, 떠난 자와 남은 자' 입니다.
지난 80년
광주 민주화운동 이후, 한국의 진보세력은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려왔습니다.
'위장취업자', '지하 운동권', '진보정당'
등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별칭들은 진보진영의 시대적
성장과 특성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동안 진보세력에 대한 여러 가지
접근이 있어왔지만, 그들의 생각과 역사를
투명하게 드러내는 데에는 많은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이제 진보진영의
열정과 한계 그리고 역사적 오류를 담백하게
드러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저는 '성찰과 공존'을 말하고 싶습니다. 지난
25년간 진보진영이 걸어왔던 길에서 숱한 우여곡절이 있었고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는 회한과 상처가 남아있습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저는 진보진영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성찰을
얻기 바랍니다. 아울러 진보진영의 역사는
그들만의 역사가 아니라 ‘보수진영과의 관계가 역사적으로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보진영과 공존해야 할 건강한 보수
진영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나름의 시사점을
얻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Q2.
2005 시리즈 방송을 준비하며.. (에피소드, 어려웠던 점, 나의 다짐
등)
A. 출연자들에게
남아있는 사진이 없다는 사실. 그것은 우리 프로그램을
끝까지 괴롭히고 있습니다. 출연진의 대부분은 수배와 도피 그리고
장기간 지하활동을 했던 사람들입니다. 힘겨운 도피와
보안상의 이유로 인해 그들에게 80년대의 사진은
거의 없습니다. 그 개인에게는 영상 추억의 부재라는 아쉬움으로 남아
있지만, 그런 것들이 모이면 거대한 역사의 공백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나는 역사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그들의 기억을 영상으로 복원해야 할 임무를 안고
있습니다. 잘 될까요? 밤마다 걱정되네요.
Q3.
연출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방송은.. 그리고 그 이유는?
A. '군
의문사, 자살 통지서의 진실'(PD수첩) 편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자식을 먼저 보낸 홍완표 이병이 어머니, 허원근
일병의 아버지 등의 얼굴에 담긴 고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Q4.
(프로그램과 별개의 질문) 내인생의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A. 저의
첫사랑이 와이프였다는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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