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방송 : 1999.9.12~ 일요일 밤 11시 30분
2005(3/20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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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2000~1999

”격변하는 한반도의 상황전개 속에서
우리 시청자들에게 유의미한 역사적 준거틀을 제시할 것”

 MBC의 2004 <이제는 말할 수 있다>(기획:정길화, 연출:정길화, 박정근, 김영호, 김환균, 유현, 장형원)가 상반기 중 소정의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제작에 들어갔다. MBC의 브랜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지난 99년 9월 첫방송 이래 매년 13편에서 15편 내외를 연속해서 집중방영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이를 시간대에서 전· 후반기로 나누어 방송하기로 하고 그중 절반인 6편을 지난 2월에서 4월 사이에 방영하였던 것이다.

 반기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2월 29일 방송된 '3.1절 특집 독립투쟁의 대부, 홍암 나철'(연출:박정근)을 필두로 '만주의 친일파'(연출:정길화), '분단의 기원'(연출:김환균), '월남에서 돌아온 새까만 김병장'(연출:김영호), '79년 10월, 김재규는 왜 쏘았는가?'(연출:장형원), 그리고 '투기의 뿌리, 강남공화국'(연출:유현) 등이 방영되었다. 식민지 시대의 항일투쟁에서 친일파 문제, 모스크바 3상회의, 월남 파병, 박정희 정권의 종식, 강남개발 등을 폭넓게 다룬 2004년 상반기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한국 현대사에 대한 문제와 기원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모토로 내걸었다.

 '홍암 나철'편대종교가 독립투쟁에 미친 성과를 방송사상 최초로 집대성하였고 '만주의 친일파'는 때마침 제기된 친일인명사전 5억원 모금운동과 맞물려 반향을 일으켰다. 또 한반도의 분단상황에 대한 치밀한 고증을 기한 '분단의 기원'이나 이라크 파병을 앞두고 방송'월남에서 돌아온 새까만 김병장', 이른바 말죽거리 잔혹사의 사회경제적인 측면을 차분히 짚어본 '투기의 뿌리, 강남공화국'도 성과가 좋았던 작품들이다. 무엇보다 상반기 방송분중 최대의 화제작은  탄핵정국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선출 등으로 본의 아니게 '주목'을 받은 '79년 10월, 김재규는 왜 쏘았는가?'편이 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둘러싼 일부 네티즌이나 신문의 음모론적 문제제기는 모두 근거없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방송 전후 이 프로그램에 대한 세인의 관심을 증폭시켜 주었다.

 반기 6편의 평균 시청률은 TNS 6.3%, 닐슨 6.99%로 지난 5년간 통산 시청률 7.7%에 비해서는 다소 약보합세를 이루었다. 그중에서도 1위는 단연 '79년 10월, 김재규는 왜 쏘았는가?'로 TNS 9.9%와 닐슨 11.4%를 기록했다. 또한 '독립투쟁의 대부, 홍암 나철'편은 피디연합회에서 시상하는 이 달의 피디상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홍암 나철'편은 2월 29일 이후 두 차례나 앙콜 방송되어 이미 3방을 기록했다. iMBC회원1,101명을 대상으로 한 웹리서치에서 네티즌들은 '김재규'편과 '만주의 친일파'를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 꼽았다. 이 조사에서 2004년 상반기 방영작 6편에 대한 종합적인 만족도를 알아본 결과 '매우 만족한다'와 '만족한다' 등 긍정적인 의견이 65%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히 논란이 되었던 '79년 10월, 김재규는 왜 쏘았는가?'과 관련해 일부 신문들이 제기한 음모론을 설문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9%의 응답자가 <이제는...>이 이미 수개월 전 기획된 것이므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선출과 맞물린 시점이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고 보는 것으로 조사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볼 때 총선 전 일부 언론에서 지적했던 음모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결과로 볼 수 있고, 또 지역별 분석 결과, 음모론에 동의 할 수 있는 의견인 '소위 박근혜 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고의로 제작한 것이다'라는 대답의 경우, 수도권(6%) > 경기 (5%) > 대구 경북 (2%), 부산 경남 (2%)로 나타나 지역색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 6월 20일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을 조정하였다. 이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정길화, 이채훈, 김환균, 유현, 한학수 등 5명의 피디가 6편을 제작한다. 하반기 방송분은 '중국의 6.25 참전', '1972.7.4 박정희와 김일성', '한국전쟁과 포로', '신의 아들'과의 전쟁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6자회담 등 격변하는 한반도의 상황전개 속에서 우리 시청자들에게 유의미한 역사적 준거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