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날 시모를 모시고 살았기에 보수적인 시모다. 권위적인 남편에게 상대적으로 기죽어 살아오다 최근 남편의 퇴직 이후 있는데로 기를 폈다.
막내가 사고쳐서 결혼을 한다니 어쩔 수 없었지만, 고등학교밖에 안나오고 고아나 다름없는 금순이 무척 마음에 안들었다. 더구나 금순과 결혼하자마자 막내가 죽자 꼴도 보기 싫었다. 하지만 남편 때문에 쫓아내지도 못하고 같이 살어온 것.
몸이 약하고 자주 아파 금순에게 집안 일을 많이 시킨다. 그래도 싫은 내색 않고 삼년 가까이 잘 해내는 금순에게 조금씩 마음이 열리려 하는데….
큰아들 결혼후 며느리와의 갈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처음엔 좋았다. 부잣집 딸에 이쁘고 직장도 있고, 게다가 사부인이 혼수로 밍크코트를 보내왔다. 잘난 내 아들이 있으니 이정도는 받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혼 직후부터 그 잘난 며느리가 보여주는 작태들이 가관이다. 모든 집안 일을 돈으로 다 해결하려 들고, 심지어 젯상까지 인터넷 주문으로 해결하는 며느리가 날로 미워진다. 요즘엔 시집살이가 아니라 며느리살이를 한다드니 그게 남의 얘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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