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하고, 따뜻한 성격으로 맑은 영혼의 소유자이다.
김약국의 딸들에게는
친오빠 같은 존재이다. 김약국 또한 내심 사위로 삼고 싶어 하지만, 용빈이
홍섭을 좋아하는 것을 알자 포기한다. 강극 또한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지 못하고,
그냥 오빠처럼 용빈을 대해준다.
홍섭의 야심과 두 집안의 어두운 과거를 알고, 용빈을 걱정해주고 두 사람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말린다. 강극은 용빈이 홍섭을 버리고 자기한테 오기보다는
용빈이 진정 행복하기를 바란다. 차라리 홍섭이 아닌 다른 남자를 만났었더라면...
이런 강극의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소유하기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의 진정한
행복을 바라는, 이중성 없는 순수하고 맑은 사랑이다.
용빈 옆에 오빠처럼 버티고 있는 강극을 홍섭은 경계한다.
어렸을 때부터
은근히 지주의 후손인 강극한테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홍섭이 자신의
부모가 김약국 집안의 머슴 출신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강극에 대한 이런
열등감은 더욱 커져 증오로 변한다.
강극은 똑똑하고 지적인 용빈이 홍섭을 못잊는게 답답하고,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묵묵히 사랑하는 여자의 실연의 괴로움까지 감싸
안고 힘이 되어준다. 어느덧 자신의 진정한 마음을 고백하나, 용빈은 강극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히려 그에게 거리감까지 느끼게 된다. 그런 그녀를 원망
하기보다 다시 예전의 친오빠처럼 용빈 옆에서 힘이 돼주면서 묵묵히 기다린다.
김약국 집안이 몰락해가자 적극적으로 개입해 다시 김약국
집안을 일으키
세우려 한다. 용빈도 강극의 진실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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