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부 - 황하를 다스리는 자, 천하를 얻는다




방송시간 : 4월  1일 (일) 11시 40분 ~12시 40분  


 
■ 聖人出 黃河淸 성인이 나면 황하의 물이 맑아지리니..

 중원의 비옥한 토양 위로 흘러간 황하는 고대 황하문명을 낳은 문명의 강이지만, 그렇다고 황하가 중국인에게 항상 인자하기만 한 어머니는 아니었다. 홍수와 범람, 토사 침적으로 중국인들에게 많은 위협을 가져다 준 황하는 지금까지도 가장 다스리기 힘든 강이다.

 황하는 중국 5천년의 역사 동안 수없이 범람하며 물길을 바꿨다. 3년에 두 번 둑이 터지고 100년에 한번 물길을 바꿨다는 황하는 ‘백가지 해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구한 역사동안 중국인들의 근심거리였다. ‘성인이 나면 황하가 맑아진다’는 말은 황하를 다스리기가 그만큼 힘들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천 년 전 황하는 차라리 재앙이었다. 황하는 북송의 수도였던 개봉 전체를 삼키고 인구 3백 만 명의 대도시를 황하 모래에 파묻어버렸다. 이러한 황하의 재앙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황하변 주민들의 생활 터전을 빼앗고 있다. 중국 정부는 황하치수를 위해 댐을 쌓는 등 여러 방책을 찾고 있지만 여전히 시행착오 속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황하에 물이 부족해 95년 이후 해마다 100일 넘게 황하가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고, 오염 문제로 인해 황하가 죽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9부에서는 치수를 통해 천하를 다스리고자 했던 역대 제왕의 고투와 21세기 신중국 건설의 대역사(大役事) 속에 또다시 되풀이 되고 있는 중국 정부의 현대판 치수에 대해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