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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5월 22일 제12호 |
http://www.imbc.com/broad/tv/drama/hit/index.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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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의 직장ㆍ학교에서 수요일만 되면 ‘수면 부족과 어깨 결림, 눈의 피로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관계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수요일 오전부터 수면 부족과 나른함, 그리고 어깨와 목 결림으로 인한 통증과 눈에서 이물감이 느껴지고 뻐근함을 느끼는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세를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때문에 수요일 오후만 되면 피로함을 이기지 못해 직장이나 학교에서
일찍 귀가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 몇몇 도로에서 수 분간 정체 상황이 일어나거나 대중교통에 혼선을 빚는 등 웃지 못 할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또한 부가적으로 수요일만 되면 무기력함에 빠지고 그 상태가 금요일까지 지속되었다가 주말부터 다시 활력을 되찾는 사람들
역시 늘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일은 흔히 ‘월요병’이라 부르는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마다 정신적ㆍ육체적 피로감을 느끼는 증상’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띠고 있어 더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네티즌들은 이러한 집단적인 현상을 ‘월요병’에 빗대어 만든 새로운
신조어인 ‘수요병’이라고 표현하며 유명 포털과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이번 현상의 원인에 대한 토론을 펼치는 등,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이 역학 조사를 벌인 결과, 놀랍게도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mbc에서 방송되는
월화드라마 ‘히트(h.i.t, homicide investigation team)인 것으로 밝혀졌다.
월요일, 화요일에는 본 방송을
챙겨 보고 밤늦은 시간까지 인터넷 사이트에서 드라마의 내용에 대한 토론을 펼치고 다시 그 주 방송분을 다운로드 받아 몇 번씩 다시 돌려보며
새로운 그림이나 대사를 ‘수집’하느라 자연히 수면 시간이 줄어들게 되고, 본 방송에서 극도의 긴장감 때문에 텔레비전 앞에서 경직된 자세를
유지하는데다가 컴퓨터 앞에서 몇 시간을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앉아 있다 보니 또한 어깨나 목의 결림, 눈의 피로함을 호소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제보자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그 드라마가 진짜 마약같다니까요. '히로뽕'보다 더 심하게 중독돼서 한
번 보면 끊을 수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 한 주 방송이 끝나면 그 다음 주 방송을 할 때까지 너무 무기력하구요, 밖에서 일도 손에 안 잡히구요,
약속 같은 거 다 취소하고 집에 일찍 들어와 인터넷 접속해서 새로운 짤방 수집하고 동영상만 다운받아서 수십 번 돌려봐요. 저도 정말 하루라도
사람처럼 살아봤으면 좋겠어요. 제가 진짜 왜 이러는지는 모르겠는데…그래도 재미있는 걸 어떡해요.”라며 ‘히트’의 심각한 중독성에 ‘즐거운’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다.
‘히트’가 종영까지 2회분을 남겨둠에 따라 관계자들은 앞으로는 이런 현상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나, 한 전문가는 “하지만 ‘히트’가 종영하게 되면 그동안 ‘수요병’을 앓던 사람들이 모두 한동안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질
것이라 생각된다.”며 우려를 표시하고는 “이러한 사태를 해결하려면 별다른 방법이 없다. 장수 드라마인 ‘전원일기’나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처럼
몇 년이고 계속 방송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글 : 이미나
기자 <따끈따끈 가상뉴스 ⓒ 히트일보(www.imbc.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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