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 커피향 조회 :

커피를 볶는다는 표현을 영어로는 '커피 로스팅', 일어로는 '배전'이라고 한다.
커피나무에 열리는 '커피체리'라고 부르는 빨간 열매 속에는 '그린빈(green beans)'이라고 부르는
녹색 씨앗이 보통은 두쪽이 들어 있다
.
이 그린빈을 한국말로 생두(生豆)라고 하는데 이 생두는 커피의 아무런 향미를 지니고 있지 않은
단순한 콩 모양의 씨앗일 뿐이다
.
물론 냄새도 전혀 나지 않는다.
아니 전혀라고 하면 틀린 말이고 매콤한 풋내가 나기는 한다.
그러나 이 그린빈에 열을 가하여 볶게 되면 수천 가지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며 비로소
진한 향기를 뿜어내는 커피빈
(coffee beans)이 되는 것이다.
이 커피빈을 한국에서는 보통 원두커피라는 명칭으로 부른다.

그린빈이 커피빈이 되는 과정은 마치 마술과도 같다.
마치 애벌레가 나비가 되듯이 아무런 향미도 느낄 수 없는 녹색의 콩이 수천 가지
오묘한 향을 발산시키는 커피로 부풀며 탈바꿈하게 된다
.
이런 변화와 반응은 너무나도 신기하다.
커피는 그저 처음부터 브라운 색으로 어딘가에 열리는 열매이거나 땅 속의 씨앗이겠거니 했지
녹색의 콩을 볶아서 만드는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시인의 유명한 ‘꽃’이라는 시와도 유사하게 커피는 열을 가하며 불로 볶을 때에야  비로서
커피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존재가 되고 남들도 커피라고 알아보게 된다
.
그전까지는 그 누구도 그린 빈을 보고 커피라고 불러줄 사람은 없을 것이다.

'
내가 그린빈을 로스팅했을 때 그린빈은 나에게 커피라는 존재로 다가오게 되었다'

우리가 잘 아는 이효석의 '낙엽을 태우며'라는 유명한 수필이 있다.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었던 명문의 수필이다.
그런데 그 내용 중에 낙엽을 태울 때에는 "갓 볶아 낸 커피의 냄새가 난다."라는 표현이 있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타서 흩어지는 낙엽의 산더미를 바라보며 향기로운 냄새를 맡고 있노라면,
별안간 맹렬(猛烈)한 생활의 의욕(意慾)을 느끼게 된다.
연기는 몸에 배서 어느 결엔지 옷자락과 손등에서도 냄새가 나게 된다."라고 이야기한다.

아니 대체 작가 이효석은 어디서 커피를 볶는 냄새를 맡아 보았을까.
작가가 이 수필을 발표하며 활동하던 시기는 분명 1920~30년대인데 말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서

인스턴트 커피가 1950년대서부터 마셔지기 시작했으니 그 당시에는 커피라고 하면 무조건
갓 볶은 원두커피였던 것도 당연하지않나 싶다
.

<꿈공장장의 Love advice>

사랑은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진실한 사랑을 하게 되면 정신적, 육체적, 영적인
여러 측면에서 업그레이드가 되지요
.
그리고 사랑할 때만이 비로서 서로의 참된 아이덴티티를 발견하게 됩니다.
또한 서로가 참된 의미로 가슴 속에 자리 잡게 되어 서로를 계발 시켜주게 되지요.
본인 스스로가 땅을 기어 다니는 애벌레처럼 느껴지신다구요? 
내 이름을 불러 줄, 그리고 나를 로스팅 해줄 누군가를 만나보세요? 
나비가 되어 하늘을 날아 오르게 될 거예요.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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