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80년 대에는 우리나라에 참 많은 다방들이 있었다. 다방 문화가 꽃을 피웠던(?) 시기였다고 하겠다. 그 당시 다방 중에는 ‘모차’ 라는 이름의 다방도 간혹 있었는데 이는
‘mocha(모카)’ 를 소리 나는 대로 한국식으로 잘못 표기한 상호명이었다.
원래 모카는 이디오피아나 예멘에서 생산되는 커피가 수출되던 예멘이란 나라의 남쪽에 위치한 항구의 이름이었다. 예멘이라는 나라는 몇 세기 전만해도 아라비아라는 이름의 나라였기 때문에 그 유명한 아라비아 상인들이 이 곳을
통해 커피를 세계로 전파하게 된다. 16세기 경 모카항은 중동지역과 인도와의 무역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
세계 최대의 항구로 발전하게 되었고 커피는 유럽의 해운 회사들 까지 뛰어들어 황금시대를 준비하게 된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이디오피아와 예멘에서 생산된 최고급 아라비카 커피를 모카 커피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한편 모카의 또 다른 의미가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모카가 초콜릿과 동의어로 사용된 다는 것이다. 모카 커피는 깊고 풍부한 향과 블랙 초컬릿의 맛이 느껴지는 고급스러움 때문에 세계 최고의 커피로 여겨진다. 그런데 생산량이 적다 보니 수요에 비해 공급양은 월등히 적었고 진짜 모카커피를 구하지 못한 판매 상인들이 다른
곳에서 가져온 커피에 초콜릿을 묻혀서 마치 모카 커피인 양 팔았다고 한다. 어쨌든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러한 배경에서 모카라는 말이 초콜릿의 동의어처럼 사용되기 시작됐다고 한다. 우리가 테이크 아웃 커피숍에
가서 보게 되는 커피 메뉴 가운데 모카라는 말이 들어가 있는 메뉴는 기본적으로 초콜릿이 첨가된 메뉴라고 보면 된다. ‘카페모카’ 나 ‘모카치노’, ‘모카자바’, ‘모카 프라프치노’ 등의 커피들은 모두 커피에 달콤한 초콜릿을 첨가한 커피 메뉴라고 이해하면 주문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꿈공장장의 Love
advice>
What
is Mocha? 라는 질문을 듣게 되면
멋지게 그 유래와 뜻을 설명해 주세요. 때론 하늘의 별자리에 얽힌 신화나 전설로도 상대방을 감동시킬
수 있지만 남들이 잘 모르는 모카 같은 이야기도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답니다. 첫
소개팅 때 커피숍에서 모카 커피를 주문하면서 모카 이야기로 교양과 박식함을(?) 어필한다면 일단 점수는
따고 들어가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