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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 미묘한 맛의 차이를 가려내는 능력을 발휘하는 직업이 ‘소믈리에’이다. 마찬가지로 커피에서도 맛을 감별하여 커피의 등급을 정하거나 블렌딩의 비율을 조절하는 전문 직업인을 커퍼(cupper)라 부르며 커피의 맛을 테스팅하는 작업을 커핑(cupping)이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이들의 미각은 일반인들을 훨씬 뛰어넘는데 천부적으로 타고난 미각의 소유자는 극히
드물고 연습과 훈련으로 개발된 미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 역시 맛에 있어서는 커피를 알기 전까지는 미맹에 가까운 음치였다. 음식에
화학 조미료를 잔뜩 버무려놓았는지 그렇지 않은지도 분간하지 못했고, 맛보다도 양만 많으면 그저 좋아하는
맛의 음치였다. 하지만 커피를 알게 되면서부터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미각이 발달하게 되었다. 커핑을 하려면 온 몸의 감각을 혀로 집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자연스레 혀의 감각이 민감해지게 된다. 아무리 둔감한 혀도 쉬운 훈련으로 훌륭한 미각으로 바뀔 수 있게 된다는 것은 나의 경우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커피 맛을 분별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하고 또 어떻게 커피에 입문해야 하는지 물어온다. 와인이나 차의 세계로의 입문도 이와 유사하겠지만 무엇보다도 먼저 해야 하는 것은 훌륭한 커피를 마셔보는 것이다. 훌륭한 커피를 마셔봐야 맛있는 커피에 대한 분별력과 기준이 생기게 된다. 맛없는
커피는 많이 마셔봐야 커피에 대한 흥미를 반감시킬 뿐이다.
현대인은 미각을 잃어 간다는 보고가 있다. 표준화된 맛에 길들여지거나 자극적인
맛과 화학 조미료 등의 영향으로 미각의 퇴화 현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백가지의 향미와 다양한
맛이 함축된 훌륭한 커피를 통해 조물주가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시기 위해 허락한 가장 큰 선물 중의 하나인 미각을 훌륭히 개발시켜보자.
“한편…은찬이는 개코, 아니 절대
후각의 소유자…;:”
<꿈공장장의 Love
advice>
사랑하는 사람의 향기와 느낌을 기억하세요. 서로의
친밀감이 깊어질수록 그러한 것들은 더욱 강하게 기억되겠지요. 그러한 기억이 서로가 멀리 떨어져 있게
되어도 서로를 하나로 묶어주는 강한 끈으로 작용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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