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맑고 순수 솔직 과감. 귀여운 푼수.
뜨겁지만 착한 여자. 좋아하는걸 발견하면
푹 빠져 헤어나질 못한다. 무엇이건 주어진
일엔 최선을 다해 암팡진 열심쟁이.
사랑에도 그렇다. 2년제 대학 관광통역과를
졸업하고 아르바이트 해 모은 돈으로 미국에
어학연수를 갔다가 거기서 만난 미술학도와
불같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했고 3개월만에
그에게 차였다. 그는 정말 사랑했던 여자와
헤어진 후 홧김결혼으로 두나를 택했던 것.
그를 정말 사랑했던 두나는 크게 상처받고
마음 문을 닫는다. 그 후 폐인처럼 지내다
가족들의 보살핌으로 간신히 살아났다.

현재 세종문화회관에서 CD샵을 하는 선배의
가게에서 일한다. 근처 회사원들이 분수대
광장으로 와 커피를 마시는 점심시간,
그들에게 음악을 틀어주는 기쁨이 크다.
그러면서 새로운 사랑도 알게 됐다.
오랜만에 찾아온 사랑에게 ‘나 사실 한번
결혼했었어’ 란 말을 차마 못하고 있었는데
그가 느닷없이 부모님께 자신을 소개하겠다고
말을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