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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1. 홍여사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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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사 들어온다. 군밤봉투 놓고 한숨 몰아쉬며 수경을 본다. 홍여사 니네 이사 나가! 나 심장병 걸린 것 같아, 얘! 수경, 장난끼 없는 얼굴로 신발들고 나가려다 밖을 내다 본다. |
S#42. 분식가게 (같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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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가 일하는데, 계순은 복잡한 얼굴로 앉아있다. 계순 눈에 의혹이 짙 어진다. 계순, 머리를 싸안는다. 민규가 들어온다. 민규 안녕하세요? 아줌마 어서 와. 민규 안녕하세요, 사장님? 계순 응? 응. (민규 얼굴을 훔쳐본다) 아줌마 그릇부터 좀 찾아와 민규 학생 당구장에 탕그릇 열 개나 있을 거야. 어제밤에 시킨 거. 민규 네, 다녀올께요. (민규 가방 카운터 안으로 두고 신나게 나간다) 계순 (강한 의심으로 민규를 돌아본다) |
S#43. 시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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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 혼자 외국 화집을 보고 있는데, 전화가 온다. 기계음성 응답기가 작동 된다. 시연 (기다린다) 영규 …시연아, 나야… 궁금해서 전화했어… 할 얘기가 있는데 메시지 받는데루 연락 바랜다. 난 박영규. 끊긴다. 시연 앉아서 다시 화집만 본다. |
S#44. 지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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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규, 카셋트를 켠다. 영규, 담배를 꺼네 질겅질겅 씹는다. 천천히 웃옷을 벗어가며 음악을 들으며 혼자 춤을 춘다. 짙은 자조가 그 얼굴에 다시 떠 오른다. |
S#45. 회사 근처 호프집 정도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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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우가 혼자 앉아 기다리는데, 수경이 들어온다. 명우 수경아! 수경 어! 수경, 활달하게 다가온다. 수경 너 안 죽구 살아있었네? 명우 야, 너 섹시해졌는데? 명우가 손을 내민다. 두 사람 악수를 한다. 수경 그랬니? 암 그래야 마땅하지! 명우 진짜 이뻐졌다! 신랑이 아주 잘해주나 부지? 수경 그럼! 잘해주구 말구! 어떻개 지냈어, 너? 명우 쫄따구가 뭐 어른들시키는 대루 일하구 눈치보구 그렇 게지냈지? 수경 유학은 안 가구? 명우 우리 아부지 애국자시잖아. 딸라 애껴야 한다구 공부, 여기서 하래. 수경 당연한 말씀이다! 명우 뭐 마실까, 우리? 수경 응… 로얄티 안 무는 게 뭐지? 명우 막걸리! 수경 그걸루 할까? (농담) 명우 하하! 좋치! 근데 이집에서 그거 파는지 모르겠네? 동성 친구같이 즐거워하는 두 사람. 명우 진짜 뭐 마실까? 수경 명우야, 나 무지 배고파, 뭐든지 우선 먹을 것 좀 시켜 주라. 명우 그래, 여보세요! 종업원 다가온다. 명우 이 아줌마가요, 무지 배고프대거든요? 뭐가 있죠? 이집 수제비 되던가? 종업원 저녁엔 안 되는데요? 비푸스테잌만 되는데요? 명우 스테잌, 어때? 수경 좋아! 주세요! 명우 잘해주세요. 종업원 네, 감사합니다.(간다) 명우 조금만 기다려, 응? 수경 (명우가 너무 편하다) 그래 기다려 주지! |
S#46. 사무실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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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규가 전화를 하고 있다. 동규 여보세요? 아… 아주머니세요? |
S#47. 수경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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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주 네 고모부… 그런데 아가씨 아직 안 오셨는데요? 네에… 네에…(끊는다) 수경부 박서방이니? 어디서 전화한 거야? 애주 모르겠어요, 아버님. 수경부 뭐래? 야주 그냥 아가씨 있냐구. 수경모 그런데 얘는 또 이렇게 늦는 거야? |
S#48. 사무실 (잠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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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규, 깃을 올리고 기다려보기로 한다. |
S#49. 친정외경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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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규가 초초하게 기다리고 있다. 택시 한 대가 와서 멎는다. 동규는 반짝해 서 본다. 명우가 내리고 수경이 명우 뒤를 따라 내린다. 동규 (놀란다) 수경 (좀 취했다) 명우야, 오늘 정말 고마워. 너한테 다 털어놓구 나니까 내가 속이 다 시원해! 명우 시원하다니까 됐잖아! 수경 고마워! 명우 윤수경! 너 항상 너그럽구 당당하잖아! 이번 일두 그렇게 해결해라! 수경 진짜 고마워! 넌 정말 내 친구야! 수경 일루 와… 안아줄께. 명유 택시 기다리잖아! 수경 아저씨,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애교부리고는) 일루 와! 임마! 명우 (가서 가볍게 안아준다) 힘내?! 수경 (안아준다) 그래… 힘낼께…. 명우 택시 타고 웃으며 가버린다. 동규, 질투로 이글거리며 보고 서있다. 수경 (손 흔들어주고 돌아서려다가 문득 동규가 다가오는 거 보고 서있다) 동규 … 수경 … 동규 얘기좀 하자.(화났다) 수경 좋아요! 동규, 먼저 간다. 수경, 뒤따라간다. |
S#50. 친정집 근처 카페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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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규 너 이거 무슨 행동이야? 수경 뭐가? 동규 몰라서 그래? 수경 나 명우 만났다구? 아저씨 지금 질투하는 거야? 하하! 동규 나보구 니네 오빠 부도난 거 광고하구 다닌다며? 그러는 넌 뭐야? 남자친구 만나서 우리 사이 이상 있어 친정에 와있다구 광고하구 다니는 거야? 수경 동규씨 괴로우면 친구 만나 얘기하잖아! 나두 명우 만 나서 얘기한 거 뿐이 야! 왜? 동규 허구 많은 여자 친구 두구 왜 하필이면 그 자식이야? 택시 운전수한테 부끄럽지두 않니? 안아? 어디서 남자를 안아? 수경 아이구… 박동규씨, 결국은 촌뜨기 본색을 드러내는군! 동규 네가 뭐래두 내 상식으룬 그거 용납 못해! 수경 난 아무렇지두 않아? 동규 남자하구 밤중에 끌어안는 게 아무렇지두 않다구? 우리 길 막구 물어보자. 수경 그래, 물어보자! 여보세요! 종업원이 온다. 종업원 네? 수경 저기 말이예요. 대학 남자동창인데요. 둘이 오랜만에 만나 서. 종업원 ? 동규 가세요. 종업원 (간다) 수경 …색안경 같은 거 쓰지말아… 안는 게 뭐가 문제야? 걔하 고는 엠티 가서 여러명이 한방에 같이 잔 적두 있는 친 구야! 동규 그 자식두 네맘 같은 줄 알아? 그 자식은 흑심 품고 있는 줄 알게 뭐야? 수경 …진짜 정 떨어지게 하는군…! 이 남자! 결국은 이게 동 규씨 하고 나, 차이 야! 남자 친구하구 포옹은 안된다면서 아무런 양해두 없이 식구들 줄줄이 끌구 와서 같이 살자, 이게 동규씨라구! 동규 넌 결혼한 여자야! 결혼한 여자가 남편한테 지켜야 할 최 소한의 예의는 있을거야! 수경 남자는? 결혼한 남자는 자기 아내에 대해 지켜야 할 최소 한의 예의는 없어? 동규씨는 나를 너무 무시하구 있어! 난 무시 당하면서까지 살긴 싫어 절대루! 수경 확 일어나버린다. |
Scene 1~10 |
Scene 11~20 |
Scene 21~30 |
Scene 31~40 |
Scene 41~50 |
Scene 5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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