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추석특집 드라마 <아버지의 바다> 기획: 김남원 극본: 노유경  연출: 이형선  방송: 2004년 9월 28(화) 09:30~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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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애

태종의 죽은 아내.
태종의 꿈속이나, 아내와의 대화 속에서 등장한다. 막내, 재동을 낳다가 과다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영애는 태종이 같이 배를 타던 친구의 아내였다.
우악스런 부산 사투리 대신 서울 말씨를 고분고분 쓰던 선이 고운 여자...
태종의 친구가 탄 배가 풍랑을 만나는 바람에 목숨을 잃고, 태종은 그 소식을 여자에게 전했다.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멍한 눈으로 바라보던 그 여자와 여자의 등 뒤에 업힌 채 손가락을 빨던 재훈의 까만 눈동자가 태종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 순간, 고깃배를 타며 거칠게 살아오던 태종의 넓은 가슴 한켠이 뻐근하게 아파왔다.
그리고 태종의 머릿속은 단 한 가지 생각으로 가득 차 버렸다.
... 이 여자와 아이를 지켜주어야 한다... 내가 지켜주어야 한다... 지켜주어야 한다...  
그렇게 여자는 태종의 아내가 되었다.
여자는 첫 번째 남편을 바다에서 잃었지만, 태종이 배를 타는 것을 말없이 지켜봐 주었다.
그러나 막내 재동을 낳다가 저 세상으로 가면서 태종에게 유언을 남겼다.
“배 타지 말아요. 아이들 옆에 있어줘요.” 그것이 그녀의 유언이었다.
태종이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원양어선을 타기 한 달 전이었다.
바다 때문에 아내와 만났고, 그 아내는 죽음으로써 그 바다를 등지게 했다.
그래서 태종에게 바다는 사랑이었고, 꿈이었다.... 아니 모든 것이었다.
 

▶제천댁 (연기자 : 이경진)

아버지를 사모하는 순대국집 아줌마.
아버지를 몰래몰래 훔쳐보며 짝사랑이 수 년 째다. 나름대로 시장 남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고 자처한다. 퀸카는 킹카를 알아본다 이거다. 시골 공주병의 원조(!)  고운 얼굴태가 아직 남아있고, 실은 시장 남자들과 함부로 차 한 잔 마셔본 적이 없는 순정파다. 남몰래 아버지를 사모하는 마음에 눈물로 지샌 건 몇 날 밤이던가.
드라마 끝 무렵 아버지가 제천댁에게 정중히 데이트 신청을 해서 그녀의 눈에서 감동의 눈물을 빼고 만다.
 

▶인희

재철이 사랑하는 여자.
애 아빠는 집 나간 지 오래고, 한 두 살 된 애기 하나를 키우고 있다.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오빠에게 용돈 대주고, 자수시키고 뒷바라지 해오다가 형사인 재철을 만났다. 재철이라는 터프하고 속 깊은 남자와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이란 걸 해본다.
아버지는 인희를 보자, 재훈을 업고 있는 영애를 처음 봤을 때처럼 남자의 마음을 시큰하게 하는 슬픈 눈매를 가진 걸 보고 놀란다.
그런 여자를 사랑한다는 게 얼마나 외롭고 힘든 일인지 아버지는 알기에 필사적으로 재철을 뜯어말릴 수밖에 없다.

▶주홍 (연기자 : 려 원)

재훈과 사랑에 빠진 아가씨.
어려서부터 오빠처럼 따르던 재훈의 시를 읽고 반한 뒤, 띠 동갑 차이 나는 재훈에게 적극적으로 연애를 거는 신세대. 신세대답게 즉흥적이지만 맹한 구석이 있는 순진무구한 아가씨기에 계산 없이 재훈을 좋아하고 프로포즈까지 한다.
애지중지 딸래미가 재취자리에 먼저 프로포즈까지 했다니, 주홍의 아버지가 뒤로 넘어갈 일일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