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50) 은자 / 박원숙

모진구석이 없는 낙관적이고 밝은 성격.
때문에 어머니가 있는 곳은 언제나 활기에 넘친다.

어린아이처럼 좌충우돌하는 아버지 때문에 속상할 때도 많고, 대학을 마치지 못하고 아버지와 야반도주한 것에 대한 일말의 후회가 있지만 아버지를 여전히 사랑한다.
아버지와 고등학교 동기동창이지만 가족들 앞에서는 여보라고 부르며 존댓말을 쓴다. 하지만 둘이 있을때는 종종 이름을 부르며 친구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화가 났을 때 자신도 모르게 아버지 이름을 부르며 반말을 해 시어머니를 황당하게 만들기도 한다.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 비리를 소상하게 기억하고 있어 늘 비장의 무기로 써먹는다.
새댁시절엔 할머니에게 죽어 지냈지만 이제 할말은 하고 살자는 주의다.
목소리톤을 높이지는 않으면서 고단수로 은근히 할머니와 맞선다.

집주인인 위층의 이혼녀 동숙과는 친구이자 은근한 앙숙이다.
동숙과 공동투자로 도너츠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시시때때로 찾아와 소리지르는 남편 만수 때문에 손님이 줄어들어 걱정이다.

고등학교때 자신이 훨씬 공부를 잘했는데도 돈 때문에 동숙에게 아쉬운 소릴 해야될 때마다 자존심 상해 한다. 화가 났다가도 젊어 보인다는 말 한마디에 좋아하고 마는 소녀같고 단순한 구석도 있다.

연애시절의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낭만파.
공부 잘하는 큰딸에 대한 기대가 커서 남자 때문에 공부를 포기한 자신처럼 되지 말고 끝까지 공부로 성공하길 바란다. 그래서 큰딸의 남자관계에 특히 예민하게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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