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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1. 낚시터 민박집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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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나가 놀겠다고 하고 내보내 주는 수한과 애주. 애주 절대 멀리 가면 안돼? 아이들 네하고 나가고 수한 그릇 등 치운다. 수한 여보, 우리 여기서 아주 살까? 맘 편하구 좋은데, 난? 애주 뭘 해먹구 살아? 수한 낚시터에서 손님들 심부름이나 해주구! 까짓거 뭐 인생이 란 거 긴 것두 아닌데, 이런데서 맘편하게 살다가 가두 괜 찮을 거 아냐? 애주 …어머님께 전화 한번 드려야 할까봐. 걱정하실 건데. 수한 관둬! 하지마! 애주 그래두 어떻게 안해? 수한 엄마두 우리 마음 아프게 했으니까, 엄마도 좀 아파보셔야 해! 관둬 버려! 그보다 여보야, 우리 여기 이러구 있으니까 옛날 생각 안 나니? 우리들이 삼학년에 설악산 가서 너무 늦 어서 산장에서 하룻밤 있었잖아, 그지? 그지? 크크크! 애주 몰라 ! 왜 그래! 이이는? 애주 눈 흘기고 두 사람 추억에 달콤해 한다. |
S#32. 홍여사 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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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집에서 와서 홍여사에게 드레스 가봉을 해주고 있다. 홍여사 미안해요, 내가 가야 할텐데 몸이 아파서. 양장점 괜찮습니다. 허리 어떠세요? 홍여사 괜찮아요. 양장점 좀 끼지 않으세요? 홍여사 아뇨? 하는데 벨이 울린다. 홍여사 허리는 괜찮은데, 팔이 좀끼는 것 같아요. 계속 울리는 벨소리. 홍여사 아아, 아무두 없나? 저렇게 울리면 우리 캡틴 박 잠 깨겠 네! 잠깐 실례해요. 하고 드레스를 걷어 들고 나간다. |
S#33. 홍여사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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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사, 드레스를 걷고 나와서 붇는다. 홍여사E 누구세요? 큰고모 아주머니, 문좀 열어봐요…! 홍여사E 누구신데요? 큰고모 글쎄, 빨리 좀 열어봐요! 홍여사, 얼른 가서 열어준다. 큰고모가 거의 이불짐만한 생선, 미역, 오징어 등을 이고 들어온다. 짐 때문에 얼굴이 잘 안 보이고. 홍여사 어머나 할머니, 우리 이런 거 안 사요! 다른 집에나 가보세요! 우리 이런 거 많아요! 하고 밀어내려고 한다. 큰고모는 드레스 차림의 홍이 하도 이상해서 보고 있는 중이었다. 큰고모 나 장사꾼 아니요! 나요, 나! 홍여사 글쎄, 우리 많다니깐, 왜 이러시나 이 할머니가? 큰고모 나, 동규 고모예요! 홍여사 네? 놀라서 보니 큰고모다. 홍여사 어머나. 어떡해! 큰고모 아이구, 목 부러지겠네!! 이거나 우선 좀 받아줘요! 큰고모 화났다. 상옥이 빨래를 해서 수경집 쪽에서 내다보다가 반갑고 놀라서 나온다. 상옥 큰고모. 큰고모 야, 이년아! 고모, 목 부러지겠다. 얼른 이거나 좀 받아! 홍여사, 상옥 얼른 빨래 바구니 놓고 짐 받고. 큰고모 아니 아직 젊은 사람이 그렇게 눈이 어두워 어떡하우? 그 렇게 나를 못 알아봐? 나는 당장에 알아봤는데! 섭섭하다. 홍여사 죄송합니다. 상옥 큰고모, 교수님 드레스 이쁘죠? 큰고모 젊잖게 한복을 입을 줄 알았더니 그렇게 입으실려구? 홍여사 …네. |
S#34. 수경 작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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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천, 깊이 잠들어 있다. 상옥이 와서 깨우려 한다. 상옥 아부지, 아부지! 하는데, 큰고모가 잡아챈다. 큰고모 깨우지 말아! 고단해서 자는 사람 왜 깨우니? 끌고 나간다. |
S#35. 홍여사 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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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사, 옷을 급하게 갈아입으며 허둥거린다. 홍여사 어떡해, 어떡해! 양장점 보고 서있다. 홍여사 저 제가 내일 가게루 나갈께요! 오늘 그럼 가세요…! 양장점 네 그렇게 하세요. |
S#36. 홍여사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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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사가 양장점 여자를 보내고 돌아서는데, 큰고모가 상옥을 데리고 나온다. 짬뽕 시켜먹은 그릇이 그대로 있다. 큰고모 이건 다 뭐냐? 상옥 낮에 교수님이 입맛이 없으시대서 아부지랑 우리 셋이 짬뽕 시켜먹었어요. 큰고모 (마음에 안 들고) 홍여사 어머나, 어디 가시게요? 상옥 영규오빠네 애기 보시겠데요. 홍여사 그럼 제가 모시구 갈께요. 큰고모 아니 됐어요. 바쁜가 분데, 나 상옥이 데리구 갔다 올께요. 홍여사 정말 죄송합니다. 얼른 알아뵙지 못해서요. 큰고모 뭐 그럴수두 있지요만은 그래두 짐이 많은 사람인데 누 구건간에 얼른 좀 받았으면 좋겠더구만. 홍여사 (무안) 큰고모 갔다와서 봅시다. 홍여사 네. 안녕히 다녀오세요. 상옥 교수님. 다녀올께요? 홍여사 그래. 큰고모 먹었으면 저 그릇 좀 덮어 놓던지 해야지, 저게 뭐냐? 이 기집애야! 쯧쯧! 파리 꼬이겠다…! 홍여사, 따라 나가서 문닫고 돌아서다가 무안한 얼굴이다. |
S#37. 분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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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시간이라 수저를 접으며 여자에게 노래를 배우는 아줌마. 같이 트로 트를 배운다. 여자 아니지, 그게 아니라니까, 성님은? 자 한 번 더 들어보세 요? 아줌마 그래, 딱 한 번만 더 해줘봐! 하며 가르치고 배우고 하는데 영규가 들어온다. 여자 손님 오시네? 어서 오세요! 영규 가서 출입구 쪽 막듯이 앉는다. 여자 뭐 드릴까에? 영규 (쏘아본다) 여자 아이고, 이 잘난 총각이 왜 이리 아줌마를 쳐다봐쌌노? 뭐 드려요? 영규 이호성이요! 여자 예? 영규 아줌마 이호성이란 사람 알 거 아니예요? 여자 (놀라서 얼른 문쪽으로 간다) 영규, 문을 확 막는다. 아줌마 …뭐에요. 총각? 영규 …나, 민규 작은형입니다. 여자 그 인간 나도 몰라요? 영규 아줌마…! (탁자친다) 여자 아이고! 놀래라! (하고는) 총각이 그 인간 있는데 알면 나좀 가르쳐줘! 나도 그인간 잡을려고 여기 이러고 안 있나? 여자, 눈치로 영규 무서운 것 알고 떤다. 영규, 카운터에서 종이와 펜 내놓는다. 영규 알만한 연락처, 바꿔쓰는 이름, 호출기, 다 적어요. 여자 나도 모르는데? 영규 (탁자 다시 치고) 나는 민규나 우리 작은엄마하구 종류가 쪼금 다른 사람이란 거 아줌마두 척, 눈치보면 아시지? 여자 (고개 끄덕한다) 영규 아줌마 노래 제법 잘하던데, 이호성이하고 둘이 두엣으로 구치소 가고 싶으면 적지말고 안가고 조용히 해결하고 싶으면 빨리 적어요! 여자 …어디어디 적을꼬? …친구들 다 적을꼬? 영규 맥만 짚어요! 딱 포인트만 적으라구! 여자 …알았어요. |
S#38. 미숙 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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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이 아기 영아 침대에 뉘이고 작게 흔들어주며 보고 있는데, 노크소리가 난다. 미숙 누구세요? 상옥 여기 미숙 언니네 맞죠? 저 상옥이예요. 미숙 얼른 가서 열어준다. 미숙 …아가씨 어서오세요. 상옥 시골서 큰고모 오셨어요. 큰고모 들어온다. 미역 등등 짐도 적당히 덜어서 들고. 큰고모 나, 왔다. 조카. 미숙 안녕하세요? 큰고모 그래. 딸네집에 올 일두 있구, 느이 애기두 보구 싶구 해서 내 왔다. 아이구 내 새끼 봐라! 큰고모 안면에 웃음띠고 아이 본다. 상옥 이상하게 생겼네? 큰고모 이년아, 뭐가 이상해! 인물이 좋기만 하구만. 하이고! 뒤집 어썼구나. 즈 에미 뒤집어 썼어! 미숙 (가만히 보고 있다) 큰고모 아주 영규 어릴 때 덮어 썼다! 하는데 외출했던 계순이 들어온다. 계순 손님 오셨나봐? 미숙 네 고모님 오셨어요. 게순 보다가 놀라고 무심히 돌아앉던 큰고모 놀라서 계순을 본다. 계순 누님! 큰고모 아니, 계순이 아냐? 계순 누님.(울컥한다) 상옥 (놀라서 본다) 큰고모 자네가 여기 웬일이야? 응? 큰고모 아이고 이 사람아, 안 죽고 사니까 보는구나! 이 무정한 사 람아! 계순 죄송해요, 누님! 큰고모 계순을 붙잡고 등을 때려가며 반갑고 서러워 한다. 상옥 이 아줌마가 그럼? 큰고모 그래, 느이 작은 엄마다 이년아! 똘똘이 엄마야! 상옥 (놀라서 본다) 계순 상옥이는 저 모를 거예요. 많이두 컸구나. 상옥 …(빤히 본다) |
S#39. 홍여사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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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옥 혼자 들어온다. 혼자 생각하다가 안으로 들어간다. |
S#40. 수경 작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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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천이 자고 있다. 상옥 보다가 깨운다. 상옥 아부지! 재천 …? 상옥 아부지 좀 일어나세요! 재천 왜 그래, 이눔아? 상옥 어떻게 된 거예요? 재천 ? 상옥 민규네 엄마가 왜 영규 오빠네 집에 있어요? 재천 뭐? 상옥 계순인지 그 여자가 지금 미숙 언니네 집에서 같이 살아요! 아부지 모르셨어요? 재천 ? |
Scene 1~10 |
Scene 11~20 |
Scene 21~30 |
Scene 3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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