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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1. 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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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규가 시연을 보고 온 뒤라서 우울한 옆모습을 보이고 구부정하게 서있다. 동규 오다가 그 모습 본다. 동규 야! 어깨 펴! 민규 (놀라서 얼른 돌아본다.) 동규 (펴주며) 어깨 똑바루 펴구 다녀! 풀 잔뜩 죽어서 그게 뭐 야? 민규 … |
S#32. 근처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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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를 데리고 앉아서 설렁탕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규. 동규 …지금부터 형이 하는 말 오해하지 말구 잘들어! 민규 … 동규 넌 자제력이 부족해. 그걸 알아야 해! 벌써 몇번이나 화난 다구 마구 주먹 휘둘러서 사고친 게. 민규 … 동규 너 어른된 다음에두, 지금 습관 못버리면…그건 상담을 받 아야 할 만큼 심각한 일인 거야. 내말 무슨 말인지 알지? 민규 …네. 동규 형하구 약속하자. 다시는 그런 일 없기루. 약속할 수 있 겠지? 민규 저, 엄마 마음대루 만나게 해주세요. 그러면 약속할게요. 동규 …엄마만 좋다면 그렇게 해. 단 아부지한테는 좀 조심하 구 알았니? 민규 …네… 하는데 설렁탕이 나온다. 종업원 설렁탕 나왔습니다. 동규 먹자. 민규 … 동규 그리구 너두 이제 자립을 분비할 나이가 됐어. 아버지나 형이나 실질적으로 너한테 도움을 줄 능력두 없는 거 알 지? 어쨌건 네 힘으루 서야 해. 민규 … 동규, 접어줬던 수표를 준다. 동규 이걸루 빨리 단과 학원 수강증 끊어. 전문대 목표루 공부 빨리 시작해! 과목으루 끊으면 이걸루 할 수 있다더라. 민규 (밀어준다) 저 돈 있어요. 동규 니가 돈이 어디 있어? 민규 작은형이 많이 줬어요. 봉투 꺼내 조금 보여준다. 동규 … |
S#33. 분식가게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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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임대라고 쓰인 종이가 붙어있는 것 본다. 민규 보고 들어간다. 아줌마 보고 들어간다. 아줌마 혼자 가게 일하고 있는데 민규 온다. 아줌마 (보니 민규다) 어서와라. 민규 엄마는요? 아줌마 집에 없어? 있을 건데? 민규 전화 안받던데요? 저 종이 뭐예요? 아줌마 느 엄마 상사 그만 둘려나 부더라. 민규 왜요? 아줌마 모르지. 민규 …아줌마 저 빼낼려구 돈들었죠? 얼마나 들었어요? 아줌마 넌 그런 거 알 것 없어. 민규 말씀해 주세요. 돈 많이 들었어요? 아줌마 몰라, 난. 민규 …저 때문에 가게 그만 두는 거군요, 그렇죠? 아줌마. 이 왕에 다 지난 일이구 끝난 일이니까 넌 신경쓰지 말구. 앞으로는 조심해. 알았냐? 민규 말없이 앉아있다. 아줌마 김밥 새루 말았는데 좀 먹을래? 민규 앉아있다가 일어난다. |
S#34. 강둑 정도 어느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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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순 가게를 나와서 혼자 걸어온다. 적당한 곳에 앉아서 마냥 흘러가는 물 바라보고 앉아있다. |
S#35. 계순 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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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순 걸어오다 보니 민규가 고개를 쑥 빠트리고 앉아있다. 계순 민규야. 민규 고개 들고 엄마를 본다. 계순 …왜 이러구 있어, 너? 민규 … |
S#36. 계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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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순, 민규 들어왔다. 계순, 겉옷 벗으며 계순 밥 먹었지? 안 먹었으면 엄마가 밥해줄게. 민규 엄마, 나 때문에 가게 내놨죠? 계순 …아냐. 민규 …나 빼낼려구 돈써서 파는 거 맞죠? 계순 그렇지 않아. 장사하기가 지겹구 그래서 그런 거야. 민규 내가 엄마를 찾지말걸 그랬어. 걔순 민규야! 민규 찾았어두 나 혼자만 알구 끝낼걸. 난 엄마한테 도움이 안 되요. 예전에두 지금두. 계순 얘가! 너 왜그래? 계순, 민규를 달랜다. 계순 나한테 너까지 없으면 내 인생이 뭐겠니? 너무 허무하 지…! 그래두 네가 있어 엄마 인생은 괜찮아. 엄마, 행복해 민규야. 계순 웃으며 달랜다. 계순 이번일 같은 것두 그래. 너 없이 당했으면 엄마 그냥 기가 막혀 이미 찻길루 뛰어들어 버렸을지두 몰라. 그런데 지금 어떤지 아니? 계순 엄마 기운난다! 종일 생각했는데, 엄마 돈벌거야. 지금까 지는 꼭 돈을 벌어야 될 필요가 없었으니까 장사두 그냥 저냥 대충했는데 앞으룬 열심히 할거야. 돈많이 벌어서 너 장가갈 때 집두 얻어주구 그럴거야. 민규 정말 미안해요, 엄마. 계순 그러지마. (달랜다) 엄마 밥해줄게, 우리 같이 먹자, 응? |
S#37. 갤러리 숍내 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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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가 슬그머니 들어온다. 갤러리쪽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경비가 잡는 다. 경비 이봐요! 아저씨. 어디루 가요? 선배 안녕하세요? 저 박실장님 만나러 왔어요. 경비 그러면 그렇다구 말씀을 하셔야지 막 들어가면 됩니까? 선배 …아저씨. 저두 곧 한 식구 될 사람이예요. 너무 그러시지 말아요. 경비 ? 선배 아저씨만 알구 계세요. 저 곧 매일 보시게 될 겁니다. 경비 ? 선배 지하 카페 지배인 자리 비었죠? 곧 그 자리에 올 사람이 예요. 아저씨, 저. 경비 카페 지배인이 왜 비어요? 선배 네? (놀라서 본다) 경비 지배인님 오셨는데? (우습게 본다) 선배 …! |
S#38.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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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와서 본다. 넥타이 맨 지배인이 상냥하고 세련된 몸차림으로 일하고 있다. 선배 분통이 터진다. |
S#39. 시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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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규가 와서 조심스레 시연의 손톱을 깍아주고 있다. 시연, 가만히 그런 영 규를 바라본다. 영규 왜 그렇게 보니? 시연 오빠, 수수께끼 하나 맞춰볼래? 영규 …기운이 좀 나나부지? 그래, 해봐. 시연 애기들, 주식이 뭐게? 영규 주식이라니? 시연 애기들이 뭘 먹구 크냐구? 영규 엄마 젖, 아니면 우유. 시연 틀렸어. 영규 그럼 뭐야? 시연 애기들 주식은 사랑이야. 엄마 사랑 그리구 아빠 사랑. 영규 (웃는다) 시연 아까 오전에 민규 왔었어, 오빠. 영규 알아. 시연 민규 하구 나는 영양 결핍 상태루 큰 아이들이야. 영규 넌 아니잖아, 엄마랑 컸잖아? 시연 아니야. 나 낳구 우리 엄마 첩소리 듣는 게 싫어서 히스테 리셨대. 나는 여섯 살때까지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컸어. 영규 … 시연 누구네 집인지 골방에 갇혀있던 무서운 기억두 있구. 거 기가 우리 아버지 집인 것두 같은데. 잘 모르겠어. 영규 …그랬었니? 시연 …절간에 맡겨진 적두 있었어. (기운없이 웃는다) 그래두 많이 무서웠어. 영규, 시연의 모서리를 쓸어준다. 하는데 전화가 온다. 영규 짜증난다. 영규 …여보세요? 선배 야, 박영규 실장님이십니까? 접니다! 영규 (짜증나고) 뭐유, 형? |
S#40. 갤러리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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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규가 전화를 받고 급히 오는데 선배가 기분나쁜 표정으로 술마시고 담배 피우며 기다리고 있다. 영규 (앉는다) 형 왔수? 선배 너 그럴수 있냐? 영규 뭐 말이야? 선배 뭐 말이야? 선배 눈으로 지배인을 가리킨다. 영규 아. 지배인 자리? 그거 내 말해줄게, 형. 선배 그래, 어디 들어보자! 영규 어렵게 됐어. 유학 갔던 전임자가 들어왔어! 호텔학교루 유학갔다 다시 왔어. 선배 …그럼 난 어떻게 되는데? 영규 알아보니까 형은 자격이 모자라더라구! 쟁반 캡이라두 할 생각있으면 내 그건 바루 발령 내줄게. 쟁반으로선 최고 대우해 주구. 선배 이 자식이 뭐 어째? 영규 …이 자식이? 선배 그래 임마, 이 자식이다! 영규 용필이 형, 뭐 잘못 먹었수? 선배 그래, 주윤발! 내 뭐 잘못먹 었다! 임마, 사람 이렇게 갖구 노는 거 아냐! 네가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냐? 선배 소리를 꽥 질러댄다. 주위 사람들이 돌아보고 한다 영규 …지금 뭐하는 거야, 형? (낮게 무섭게) 선배 (박차고 일어난다) 이 새끼야! 너나 나나 쟁반 보조부터 같이 했어! 넌 뭐 잘나서 실장이구. 난 뭐 못나서 지배인 자격이 없다는 거야? 여기가 뭐 별 다섯 개짜리 호텔이라 두 되냐? 영규 형 …앉으슈…? 선배 박영규! 너 나 아주 우습게 아니 그래, 어디 우습게 알아 봐라! 개새끼! 하고는 물컵을 들어 끼얹어 버리고 나가버린다. 영규 …(천천히 옷에 물을 닦아낸다) |
Scene 1~10 |
Scene 11~20 |
Scene 21~30 |
Scene 3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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