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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글거리고 구워지고 있는 갈비. 여자종업원이 뒤집으며 많은 돈세는 이사장 여
자를 본다. 이사장은 한쪽팔에 기부스를 했고, 얼굴도 터지고 이도 부었고 했다.
이사장 봐라?
여자 와?
하고 보니 이사장이 눈짓을 한다.
이사장 (이따 세라고) 음식먹으면서 먼 돈을 세아려 쌓고 그
러노? 치아라!
여자 (눈치채고) 하이고! 3년만에 빚쟁이를 만나가 돈을 받
았더이만 내사마 기분이 좋아서 아무데서나 막 샜네?
하하하!
하고는 얼른 챙겨 놓는다.
여자 됐소, 마, 우리가 할꺼니까네 가서 일보소.
여자 종업원 집개 놓고 간다.
여자 아따, 맛있게 익었네?
여자, 익은 갈비 하나 들어서 이사장 앞에 놔준다.
여자 들어보소!
이사장 무슨 여자가 눈치없이 사람들 보는데 돈을 세고 그래?
여자 뭐 어때?
이사장 항상 조심하란 말야! 아, 신창원이 못봤어! 그 도둑놈
자식, 도둑질한 돈 갖구 주차장가서 종업원들한테 만
원짜리 팁 펑펑주고 탕수육 사주구. 그러다 꼬리 밟힌
거 아이가?
여자 알았어. 조심할게! 자, 먹어요, 살살녹네! 이고기!
이사장 …당신이나 먹어라. 난 진짜로 이가 쑤셔서 못 먹겠
다!! 아이구, 그놈새끼 주먹쎄대? 맞다맞다 내 또 그
런 주먹은 평생에 처음이더라?
여자 애가 새초롬한게 독하게 생겼잖아? 하기사 즈어마
맞았다는데 가만 있을 아들이 또 어디있겠어? 자, 먹
어봐!
이사장 못 먹는다니까 그러네! 당신이나 많이 쳐묵어!
여자 아이고! 오랜만에 쇠갈비 보이까네. 목구멍에서 피리
소리가 나네!
여자 탐욕스럽게 뜯는다. 이사장 여자를 경멸하듯 흘려본다.
이사장 그 여자…순순히 돈 내주더나?
여자 아들 처넣겠다는데 그럼! 아무 딴말없이 그냥 내주
대? 그런줄 알았으마…조금 더 세개 불러볼 걸 그
랬다?
이사장 그여자, 별 돈 없다! 이거 아마 그 여자 전재산 일거
로?
이사장 일말의 가책을 느낀다.
여자 (눈날카롭게 뜨며) 그래서? 당신 지금 무슨 생각하는
거야?
이사장 내가 뭘 어째서 ?
여자 아이구…멍충이! 그 김밥집여자…얼굴 곱상하니까 참말
로 맘에 있었나 부지? 가서 싹싹빌고 다시 살지 그
래?
이사장 …시끄럽다!
이사장 화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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