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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장이 신문을 보고있는데, 상옥과 옥주가 쭈삣거리고 다가온다. 두 사람 다
의상까지 챙겨들었다.
상옥 안녕하세요, 아저씨?
옥주 안녕하세요, 부장님?
부장 누구지? (보고) 어, 그래 … 오빠한테 끌려갔던 아가씨
들이구나?
상옥 …네 그때는 죄송했어요.
옥주 사과 드릴께요.
부장 아, 어… 근데 웬일들이야?
옥주 지들 다시 노래하러 왔는데요?
상옥 이제 해두 돼요, 아저씨.
부장 (웃는다) (신문 보던 것 마져 보며) 가봐!
상옥 네?
부장 딴데 가보라구.
옥주 부장님? 노래 시켜주세요!
부장 있는 출연자두 줄이구 있어, 딴데 가봐라. 응?
상옥 당장은 출연료 안 받을께요! 대신 얘네들 쓸만하다 싶
으면 그때 주세요. 그래두 싫으세요?
부장 (돌아보고 웃는다) 노개런티루 노래하겠단 사람 많아.
(다시 신문본다)
옥주 밀며 나가려고 하다가.
상옥 근데 부장님, 저흰 괜찮은데요, 나중에 부장님 후회하
실가봐 걱정되네요?
부장 …내가 왜 걱정을 하는데?
상옥 우린 꼭 뜰거 거든요? 우리 대문에 손님두 많아질 거구
요! 장관 차관두 다 바뀌는데, 여기 출연하는 사람들
은, 맨날 그 얼굴이 그 얼굴이잖아요? 저런 출연진 갖
구 어떻게 손님 많아지기를 기대하세요?…가자.
옥주 부장님. 얘랑 나랑 그동안 되게 열심히 연습했거든요?
민요메들리까지 다했어요!
부장 (신문만 본다)
상옥 안녕히 계세요!
상옥, 옥주를 밀고. 옥주는 아쉽게 나가려느네, 부장이 슬쩍 묻는다.
부장 야, 그때, 니네 와는 뭐하는 친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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