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4회
     

S#21. 홍여사 마당


수경과 동규가 나온다. 재천이 운동을 하다가 본다.



동규            아버지, 저 처가에 갑니다.
재천            그래, 다녀와라.
수경            아버님, 늦을지 모르겠는데요? 그럼 진지는… 
재천            얘, 있는 밥 못 찾아 먹을까봐 그러니? 걱정말구 가서 실  
                컨 놀다오너라. 그런데 빈손으루 가면 안되는데?
동규            가다가 장인어른 드실 약주 한 병 사가겠어요.
재천            그래, 다녀오너라.




두 사람 나가고.



S#22. 수경 친정 거실


화사하게 꾸민 수경이가 한복차림으로 들어온다.




수경		엄마!
수경모		어서와라 ! 왜 이렇게 늦었어? 
수경		응, 손님들이 자꾸와서.




하는데 수경부가 나온다.




수경		아빠!
수경부		어, 왔니?
동규		장인,장모님, 세배드리겠습니다.
수경모		안방으로 가자, 안방으로.


S#23. 수경친정 안방


두 사람 부모에게 절을 한다.




수경부		(받고)
수경모		(받고)


S#24. 홍여사 거실


홍여사 밖을 내다본다.




홍여사		둘째, 셋째, 넷째 다나갔구 수경이 부부까지 나갔지!…확실
		히 다 나갔지? (머리 등을 매만진다. 모양을 낸다)


S#25. 홍여사 마당


재천 운동을 한다. 홍여사 몰래 내다본다.




홍여사		박선생님!
재천		네?
홍여사		댁이 조용하네요?
재천		다 나갔습니다!
홍여사		어머나, 그래요? 난 다 있는 줄 알았더니!
재천		차 한 잔 하실래요?
홍여사		그러죠!
재천		들어갑시다!
홍여사		네에 (따라 들어간다)



S#26. 계순 방


계순 TV보며 혼자 술을 마시고 있다. 웃지도 않고 앉은 계순, 머리도 흐트
러져있다. 노크소리가 난다. 계순 보다가 가만히 없는 척 한다.



민규		엄마?
계순		…(술을 마신다)
민규		엄마? 안계세요?



계순 모른 척  다시 마신다.



민규		다음에 다시 올께요.



S#27. 애견센타 앞


민규, 유리창 너머의 새끼 강아지를 바라보고 있다. 강아지 하고 눈 맞추고 
예뻐하고 오래 서있다가 주인이 이상해 하며 내다보자 하는 수없이 그 앞
을 떠난다.




S#28. 수경마루


홍과 재천이 팔뚝맞기 화투를 하고 있다. 두 사람 계산을 해보고.




재천		제가 이겼습니다! 넉 대 맞으세요!
홍여사		어떡해?




하며 팔뚝을 내놓는다.




홍여사		살살 때려 주세요?
재천		(홍여사의 팔뚝을 잡아보고는) 야! 이거 탄력이 굉장하군
		요!
홍여사 		(부끄럽고)
재천		아건 뭐 완전히 정구선수 팔뚝 같은데요?




자꾸 만진다.




홍여사		자꾸 만지지 마세요!
재천		아이쿠 죄송합니다! 얼른 때려드리죠! 하나!
홍여사		아야!
재천		두울!
홍여사		아야아!



S#29. 홍여사 마당


막 혼자 들어서는 민규. 두 사람의 웃음소리에 들리고 하는데, 민규 들어가
는 것 포기한다.




재천		하하하! 아프십니까?
홍여사 		아뇨, 조금이요!

 


민규 가만히 운동기구를 바라보며 앉아있다. 두 사람의 웃음소리가 다시 나
온다.



S#30. 수경 친정 안방

수경, 자고 있다. 동규가 들여다본다.




동규		아직두 누워있는 거야?
수경		….
동규		자?
수경		응. 말시키지 마.
동규		좀 일어나 봐. 저녁먹을 때야.
수경모		얘, 뭐 좀 먹구 자거라.
수경		(누운 그대로) 다 싫어요. 다! 나 좀 가만두세요! 제발!



손을 휘젓는다.



수경모		얘가 어지간히 피곤한가 부네. 그래, 알았다 쉬어라.



수경모, 이불을 잘 덮어준다.



동규		(좀 속상하다)




수경모, 수경이 안쓰러워서 마음이 아프다.



수경모		(팔목을 잡아보고) 얘가 팔목이 더 가늘어졌네.
동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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