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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 회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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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모여 앉아있다. 팀장이 들어온다. 팀장 모두 다 왔죠? (낮으며) 야… 오래만에 아침에 윤수경씨 얼굴 보네? 반가와요! 수경 저두요, 팀장님! 상큼한 아침에 뵈니깐요, 더 근사해 보이 세요! 팀장 (앉으며) 정말 미안합니다! 밤일만 시켜서! 그런데 한가지 반가운 소식이 있는데 어떡하지? 모두 본다 팀장 박동규 대리! 뭐 같아? 동규 글쎄요! 설마 제가 차장으로 승급된 것은 아닐테구요! (농 담) 팀장 도둑 같으니! 대리 된지 며칠 됐다구 벌써 차장을 노리 나? 동규 (웃는다) 그럼 뭐죠? 이대리 난 안다! 팀장님! 윤수경씨,일이죠? 팀장 맞아요! 박 대리의 어부인께서 협력업체서 뽑은 이달의 우 수사원으로 선정됐어요 동규 정말요?! 팀장 상금은 없지만 그게 어디냐? 수경 팀장님, 정말이세요? 팀장 그럼! 윤수경씨가 맡은 기획전이 대박으로 터졌잖아! 동규 우아- 박수요! 팀장 우우- 모두 박수! 모두 기뻐해준다. 팀장 수상자 한 말씀 해요! 수경 (정말 기쁘다) (일어나며) 정말 감사합니다! 우선은 제가 워낙에 일을 열심히 잘 했구요. 다음으로는 외조를 아끼 지 않은 박동규 대리의 도움도 컸어요. 박 대리한테두 박 수 한 번 부턱드립니다! 팀장 야, 시집 가더니 아주 드러내 놓구 뻔뻔해 지는 구나! 좋 아 박수! 하면서도 모두 기뻐해주고 수경, 부끄러워하며 웃고. |
S#2. 복사실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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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규가 일하는 수경에게 율무차를 한 잔 주며 말한다. 동규 이거 율무차야, 한 잔 해. 수경 (찡그리며) 싫어, 나 지금 안 먹어! 동규 뭐든지 안 먹는데? 먹어 빨리! 큰일날려구 그래, 진짜! 수경 싫다니까! 나대리 (들어오며) 왜그러세요? 동규 아니, 윤수경씨가 아무것두 못 먹어서요. 나대리 아, 입덧? … 억지루 권하지 마세요. 박 대리! 동규 … 네! 나대리 입덧이란 건요, 병이 아니구 생리적인 현상일뿐이거든요. 에스트로젠 프로제라는 홀몬이 생식선의 자극을 받아 일 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아주 특별한 경우만 아니면, 그 다지 걱정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수경 ? 동규 ? 나대리 마른 비스켓이나, 구운 감자 같은 걸 조금씩 먹으며 견디 는 게 가장 좋은 거구요. 향신료가 많이 든 음식이나 카페 인이 많은 음료등은 피하는게 좋겠죠! 수경 결혼두 안 해보신 분이 어떻게 그렇게 잘 아세요? 나대리 제 전공이 휴먼컬러 컨설팅이라구 말씀드렸죠 그중에 임 산부의 색체심리 연구도 있거든요! 하고 복사물 나온 것 들고 나간다. 동규, 수경, 서로를 보며 웃는다. 수경 동규씨 … 저런 경우를 뭐라구 해? 동규 이론가 … ! 실전에 아주 약한! 두 사람, 마구 보고 킥킥 웃는다. 수경 근데… 동규씨…. 동규 뭐, 또? (눈치 채고 둘러보며) 수경 우수사원! 어떡할 거야? 동규 아이구 … 알았어! 동규 웃고 수경을 안아준다. 수경 정열이 부족해! 다시! 동규, 힘껏 안아주다가 동규 야, 그런데 너 너무 말랐다! 애 가진 여자가 이거 괜찮은 거야? 살이 좀 쪄야 정상 아냐? 동규, 걱정이다. |
S#3. 시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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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이 혼자 누워 우울하게 음악 듣고 있는데 노크 소리가 난다. 시연 누 … 누구세요? 영규 … 들어가두 됩니까? 나 오빠야 인데요! 시연 (웃는다) 들어와! 영규, 웃고 들어온다. 뒤에 감춘 꽃을 내민다. 프리자아 한다발. 영규 이 오빠야가 동생 시연이가 빨리 낫기를 바라며 프리지아 한 다발을 바칩니다. 시연 (웃고 받는다) 고마워 오빠. 영규 그리구 보너스루 노래도 한 곡조 바칩니다! 영규, 가수 흉내를 낸다. 시연, 까르르 웃는다. 영규도 과장되게 흉내내고 시연, 영규에게 베개를 던지며 웃는다 시연 그만해, 그만 우겨! 나 기운 없단 말야! |
S#4. 은행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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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 여성잡지를 보다가 자기 번호에 불이 들어오자 얼른 일어난다. 한 이 십여만원 되는 돈을 예금한다. 여행원이 아는척을 한다. 미숙, 같이 인사해 주고… 미숙 흐뭇하다. |
S#5. 시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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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지아를 들고 반쯤 누운 상태의 시연. 영규 (의자를 당겨 앉으며) 오늘은 좀 어떠니? 시연 … 보시다시피, 좋아! 오빠…. 영규 응? 시연 오빠…? 영규 왜? 시연 …자꾸 불러봐두 이상해, 하하! 난 아직 누구한테두 오빠 … 언니… 하구 불러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봐! 영규 어색하면 자꾸 불러! 자꾸 부르면 익숙해 질 거야! 시연 … 상옥이는 뭐해? 영규 몰라, 요새 걔 바빠. 시연 한 번 보구싶다구 오라구 해. 영규 알았어… 민규두 같이 오라구 할까? 시연 …. 영규 응? 시연 오빠 맘대루 해. (서글프게 웃는다) 영규 (얘가 많이 보고싶어 하는 구나…) 알았어. 언제 같이 한 번 오라구 할게! 시연 … 큰오빠두 있구 작은오빠두 있구 … 동생두 있구…. 영규 너두 이제 하나는 있잖아. 시연 박영규는 시연에게는 사냥꾼 일뿐이라며? 영규 그러지 않아… 인제… 동생 하기루 했잖아! 시연에게 배개를 다시 고여주는 영규. 영규 졸리면 자 … 지켜줄게…. 시연, 영규와 눈 맞추자 웃는다. 눈 감는다. 영규, 시연이 가엾다. |
S#6.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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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안 자기 나름대로 분장도 한 옥주와 상옥이 오디션을 보고 있다. 무대 에 둘을 세워놓고 주욱 아래에 둘러앉은 클럽 관계자들. 상옥 박상옥…. 옥주 김옥주입니다. 연예부장으로 보이는 남자가 손가락으로 신호를 하자 반주가 나온다. 두 사 람, 열창을 해본다. 그러나 어설플 수밖에 없다 아래에 앉은 사람들. 약간 한심해 하는 얼굴이다. 두 사람, 서로 눈을 맞추며 열심히자. 순간 상옥, 과 감하게 어깨를 노출하며 시선을 끈다. 옥주도 동조한다. 아래에 앉은 사람 들 서로 돌아보며 웃는다. |
S#7. 클럽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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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풀이 죽어 나온다. 손에는 분장했던 물건들이 들려있고…. 옥주 상옥아…우리 안된 거지? 상옥 호출기루 연락한다 잖아? … 기다려봐야지 뭐. 옥주 우서 어디가서 떡볶이부터 먹자…난 배고파서 쓰러지겠다. 상옥 나두! 두 사람, 지쳐서걸어간다. |
S#8. 시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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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이 지쳐 잠들어 있다. 영규, 가만히 의자에서 일어나서 시연의 방을 조 사한다. 먼저 약봉지를 들고 정제로 된 수입약의 이름을 암기해 본다. 그리 고 다른 약들도 같이 잘 살핀다. 도대체 얘 병이 뭔가하고 조사하다가 뭔가 하나를 떨어뜨린다. 깜짝 놀라서 시연을 바라보는 영규. 자는척 하는 시연. 그러나 다시 영규가 시연 소지품들 들을 살피자 시연, 몰래 가만히 눈을 떠 본다. 초점없이 멍하니 바라보는 시연. 그 눈에 실려있는 권태와 절망. 그 눈이 다시 얼른 감긴다. 시연모가 들어온다. 영규, 얼른 자세 바꾸고…. 시연모 미스타 박 , 시연이 어때요? 영규 네, 관장님 잠들었습니다. 시연모 … 쉬게 하는 약이라 자꾸 잘 거예요…. 한 번 가여운 듯 만져주고…. 시연모 어려울 때 곁에 있어줘서 정말 고마워요…. 영규 …어디가 아픈지 여쭤봐두 될까요? 시연모 (엷게 웃다가) …견뎌낼 수 있을 거예요…이번에두…. 시연모, 자는 달의 머리칼을 가만히 쓸어준다. 가여워하며…. 시연모 어차피 다 알게 될 거니까 말해주죠… 별루 좋지않은 병 이대리 야…. 영규 (놀라서 본다) 시연모 그리구 얘, 이번이 처음두 아니구…. 영규, 놀란 얼굴로 내려다본다. 시연모 그렇게 놀라지 마요… 그런다구 당장 오늘 내일 사이에 우리 딸이 어떻게 되진 않을 거니까…. 영규 어떡하죠? 관장님? 시연모 많이 아픈 애들은 다 의연해… 우리 시연이두 나보다 더 어른이야…. 시연이 앞에서 불쌍해 죽겠단 표정 같은 건 절대 짓지 말 아줘…아주 싫어해… 그런 얼굴은 어릴 때부터 너무 많이 봐왔거든… 나는 이번에두 꼭 싸워서 이길 거야! 그 어떤 것에두 아무리 무서운 병이래두 우리딸 쉽게 안내줄 거야, 나! 시연모, 달의 손을 모아잡고 입을 맞춘다. 영규, 충격으로 보고 서있다…. 영규 (역시 나쁜 병이구나) |
S#9. 수경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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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사가 쇼핑백을 들고 살금살금 다가온다. 몰래 문열고 살그머니 안을 들 여다 본다. 아무도 없자 안으로 들어간다. |
S#10. 수경 작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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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천이 혼자 코를 골고 자고 있다. 홍여사 어머나! 코고는 소리가 꼭 기선의 기관실 소리같아! 하고 내려다 보고 서있는데, 재천이 돌아눕다가 문득 이상한 기척에 눈을 뜬다. 재천 (눈을 떠보니, 홍여사가 자기를 내려다 보고 있다) 놀라서 후딱, 일어나 앉는 재천. 홍, 후다닥 놀라서 엉덩방아를 찧는다. 홍여사 어머나! 재천 아니 웬일이세요? 홍여사 저 … 제가 뭘 하나 샀거든요? 그래서 입어 보시라구요. 재천 뭘 샀는데요? 홍여사 여기 조그만거 하나 샀는데요? 하고는 쇼핑백을 던지고 도망을 간다 … 재천 뭔가하고 비닐팩을 열어본다. 괜찮은 방한 잠바가 나온다. 재천 놀란다. |
Scene 1~10 |
Scene 11~20 |
Scene 21~30 |
Scene 3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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