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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 상옥 , 열심히 지역신문 보고 일자리 찾고 있다.
옥주 어쨌든 빨리 일거리를 찾아야 하는데 그지, 상옥아?
상옥 누가 아니냐? 빨리빨리 돈 벌구 싶어 몸살이 난다! 진짜!
아무리 눈씻구 찾아두 우리가 일할만한 데는 없다.!
옥주 (보다가) 야, 우리 여기 오디션 한 번 보러갈래?
상옥 어딘데?
옥주 클럽 디스크쟈키! 공개 오디션이래!
상옥 (보고) 야, 이런델 우리가 어떻게 가냐? 경력자, 우대라구
쓰였잖아!
옥주 경력있다구 거짓말하지 뭐!
상옥 …어떻게 그렇게 해?
옥주 우리 둘이 열심히 하면 될 거야! 나 이거 조금 알아! 우리
사춘 오빠가 디제이 좀 했잖아? 클럽용 시디 갖구 랩 외
우구 가사 외우구 하면 안될 거 없어, 야! 우리 당장해보
자!
상옥 그걸 어디서 사는데?
옥주 내가 알아!
하는데 삐삐가 온다.
상옥 우아-드디어 내 캔디삐삐가 울린다! (보고) 음성이네?
옥주 전화 갖다준다. 상옥, 누른다.
상옥 제발, 행운의 소식이기를 (듣는다)
옥주 뭐냐. 혹시 동욱이 아니냐?
상옥 걔한텐 삐삐번호 안 가르쳐줬어…시연언니다!
옥주 그 여자는 왜 또 그래?
상옥 (듣고) 오케이! 뭐가 좀 되가는 것 같군! 우리 작은 오빠!
옥주 뭔데?
상옥 (전화기 다시 찍으며) 영규 오빠 있는데를 가르쳐 달래!
옥주 야, 연결시키지마 야! 영규오빠는 내꺼야!!
샹옥 야, 너 우리 작은오빠 안 된다구 했잖아! 좋아하는 여자
있는 줄 알면서 그래, 얘가?
옥주 골키퍼 있다구 공 안 들어가냐?
상옥 공들어가두 골키퍼 안 바뀌어!
옥주 두구봐라! 언젠가 내가 꼭 니네 작은 올케 되구 말 거니
까!
상옥 얘가 뭘 믿구 이렇게 까불까?
옥주 느낌이지 바루 느낌! 느 오빠가 아직은 나 김옥주의 존재
를 모르구 있지만 일단 내가 떠봐라! 그때는 내 진까를 알
거다. 시연인가 그 언니? 안돼! 절대!
노래 부르고 춤추는 시늉하며
상옥 야, 좀 조용히해…! 시연언니? 나 상옥이야,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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