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수목미니시리즈 <앞집 여자> 기획 : 이은규 극본 : 박은령 연출 : 권석장 방송 : 수,목 밤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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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 / 상태 / 나영       애경 / 동규 / 태윤       김수미 / 이봉섭 / 금동, 은미
정우 / 유정 / 은숙 / 경비 아저씨 / 통장 아줌마 / 경아
▶미연(32) - 유호정

아직도 여자이고 싶고, 다시 한번 예쁜 사랑이 하고 싶은 철없는 아줌마.
나이 차가 꽤 나는 남편과의 사이에 유치원생 딸을 둔 결혼 8년차 주부. 여섯 살 난 딸 나영에게 동화책 대신 만화 <캔디>를 읽어주며 키웠을 정도로 순정만화를 좋아한다. 주량은 맥주 한 잔 반. 두 잔 들어가면 완전히 정신을 잃고 귀염을 떤다. 수습사원으로 들어간 회사에서 직속 대리였던 현재의 남편을 만나 6개월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따라서 그녀에게 사회경험이란 결혼 전의 6개월이 전부다. 남편을 만날 당시 복학생이던 정우와 이미 교제 중이었지만, 사회 물을 먹은 그녀의 눈에는 정우가 너무 어리고 미숙하게만 보였다. 그때 그녀를 집중 공략한 것이 지금의 남편 상태다.

남편은 어른스럽고 생각의 깊이도 다른 것 같고 무엇보다도 듬직해서 좋았다. 그에 비하면 정우는 매사 너무 어리게만 느껴졌다. 데이트를 해도 툭하면 그녀가 식비며 술값을 부담해야 했던 것도 그녀를 싫증나게 했던 이유 중에 하나였다.

정우와의 약속을 펑크내고 남편의 승용차로 강변도로를 달리던 날, 오른손으로 그녀의 손등을 감싸쥐던 따뜻하고 큼직한 손의 감촉. 그녀는 그런 남편의 듬직함과 남자다움에 혹해서 청혼을 받아들였고 그리하여 오늘날의 나영 엄마가 된 것이다. 대학을 나왔든 대학원을 나왔든 전업주부로 3년만 지내고 나면 사는 모습은 다 비슷비슷하다. 그렇고 그런 아줌마가 되어 지지고 볶고 살아가고 있는 그녀다. 주부건망증이 심해 연체료를 내는 일이 자주 있다. 심지어는 전화가 끊긴 적도 있을 정도다. 부부 사이에 특별한 문제는 없지만 사는 게 재미가 없다. 아직은 매력이 사라진 존재도 아니고,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이른 거 같은데, 그러던 때 첫사랑이던 정우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상태(37) - 손현주

미연의 남편. 대기업 차장으로 호인타입의 낙천가. 과민성 대장증상이 있어 설사와 방귀가 수시로 그를 괴롭힌다. 8년 전 미연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남자답고 듬직했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지고, 배도 불룩 나오고 머리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기 시작하는 관리 안된 중년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 낙천적인 성격 탓에 아내의 짜증과 잔소리도 느긋하게 넘길 줄 아는 맘씨 좋은 아저씨로, 그의 눈에는 아직도 아내가 귀엽게 보인다. 아내 앞에서 방귀도 풍풍 뀌고, 배 나온단 구박에도 제일 좋아하는 삼겹살을 포기할 수 없고, 반찬으로 안주 비슷한 것 한 가지만 올라와도 소주 반 병 쯤은 비워야되는 애주가에 흡연가. 일요일 오후는 아내의 갖은 탄압 속에서도 꿋꿋하게 낮잠으로 버티는 우리 주변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중견 샐러리맨.

그런 그가 한 달에 한 번 마법에 걸린다. 카드 결제일만 다가오면 우울해지고 한숨이 푹푹 나온다. 몰래 주식을 하다 좀 날려먹었고, 요새는 엉성한 바람을 피느라 더욱 자금이 딸린다. 전혀 안그럴 것 같던 이 아저씨가 아내 몰래, 그것도 아내 후배와 바람을 피워서 미연을 뚜껑 열리게 만든다.


▶나영(7) - 유진수

미연과 상태의 딸. 그림책 대신 만화 <캔디>를 읽으며 자랐기에 엄마와 대화가 통하는 깜찍하고 귀여운 유치원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