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수목 드라마 <아일랜드> 기획 : 김사현 극본 : 인정옥   연출 : 김진만   방송 : 수,목 밤9시55분
몸매 죽인다. 덤벙댄다. 생활력 만빵이다.
한번 붙으면 독사다. 잘 물어 뜯는다.
남자들이라면 다 죽일 자신있다. 인생을 위해선
가식만큼 좋은 전략이 없다고 자부한다.
스스로 삶이 참 슬프다고 생각하지만, 남들 보기엔
명랑 만화다.(그 점이 억울하다. 우수어린 분위기
만들고 싶어 환장하겠다.) 에로배우다.

어린 시절은 제법 유복한 가정의 맏딸로 자랐다.
계속 잘 먹고 잘 살 줄 알았던 부모님은 돈 걱정도 없을 테니 자식을 많이 낳았다. 어려서 예쁜이대회 상도 받고, 그로 인해 아역 탤런트 경력까지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 입학과 함께 아버지의 사업이 망했다. 그렇게 망할 수 없을 정도로 망했다. 잘 살았던 탓인지 동생들은 생활력이 없다. 공주병 하나 빼곤 그녀가 젤 낫다.
돈 벌어 집안 살림에 이바지하는 여자다.
현재 작은 에로 비디오 프로덕션에서 배우 일을 하고 있다.
가슴이 예쁘니까 숨기고 썩히긴 아깝다. 하지만 줄만 잘 잡으면 꼭 진짜 영화를 할 거다.

지금 동거를 하고 있다. 이재복과...백수 건달에 나이도 한 웅큼은 많다. 그녀가 먹여 살린다.
그는 무능하지만 세상을 안다. 그래서 그녀 마음을 제대로 짚어준다.
싸울 땐 화끈하게 맞짱뜨고, 안아 줄땐 화끈하게 팔을 감는다. 답답한 남자보다 천 배는 낫다.

어느날 답답한 남자를 만났다. 경호원이다. 시사회에서 만난 그는 유명배우와 같은 옷을
입은 그녀를 경호배우로 착각했다. 그러다 아닌 걸 알고 거칠게 자신을 스토커 취급했다.
...확 물어뜯어 버리고 싶었다. 잘난척하다가 이래저래 그 남자와 다시 만나게 되었다.
답답한 그 남자의 등을 토닥이고 싶어진다. ...슬픈 눈빛이 자꾸만 그녀의 눈 속에 남는다.
재복보다 더... 가족보다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