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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1.미숙 셋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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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규가 와서 아이를 어르고 있다 미숙은 가만히 보고 있고, 계순이 작은 쇼 핑백과 지갑 챙겨 들어온다. 계순 영규야 나간다. 미숙 작은어머님. 영규 미숙인 어떡하구요? 계순 인제 혼사서 슬슬 할 수 있을 거야… 너가 들어와서 좀 돌봐주 구 하면 돼. 미숙 작은어머니, 며칠만 더 계셔주세요. 계순 그러구 싶은데 가야겠어. 불쑥불쑥 사람들 찾아올 때 마다 가슴이 뛰구 느아부지라두 만날까봐 안 되겠어. 갔다가 또 올께…찬물에 손 담그지 말구 잘하구 있어. 미숙 안녕히 가세요… 작은어머님. 계순 그래…영규가 있으니 내가 걱정이 안 된다, 이제. 계순 아기보며. 계순 차돌이 보구 싶어 큰일났다, 나…(웃는다) 영규 근데 작은엄마 갈 데두 없다면서 어디루 갈려구 그러세요? 계순 내가 갈 데가 없어? 영규 민규한테 다 들었어요. 계순 …. 영규 여기서 더 계세요…이런 말 미리 안 할려구 그랬는데 그 인간 내가 지금 알아보구 있어요. 계순 누구? 영규 이 사장인가 뭔가하는 사기꾼! 내가 꼭 잡아서 돈 도루 찾아 드릴께요. 계순 …하지만…관둬…정말 관둬…나 간다. 미숙아. 미숙 고모님 만나보시구 가세요? 무척 반가워 하시던데. 계순 그냥 갈래. 영규 섭섭해 하실 거에요, 한번 보시구 가세요, 오늘 여기 와서 주무신다는 걸 제가 말렸어요. 지금 안집 교수님 안 계세요, 형두 오늘 늦는댔구요? 계순 …(돌아본다) 계순, 잠깐 생각한다. |
S#22.수경 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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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사가 불평을 늘어놓고 있다. 수경모는 수한들 걱정으로 듣는 둥 마는 둥이다. 홍여사 자존심이 너무너무 상하는 거 있지, 언니? 글쎄 굳이 나더 러 밥을 하라는 거야! 수경모 그래서 어떡했어? 홍여사 했지 뭐! 찌개두 끓이구 밥두하구 다 했다구! 수경모 그럼 됐는데 뭐가 걱정이야? 홍여사 내 문제는 그 분들한테는 난 언젠가 그렇게 절절매는 존 재여야만 하는가 그거야! 아니 내쌀 갖구 내 된장 갖구 밥하면서 왜 내 식성은 상관두 없이 간맞추구 그래야 해? 내가 내쌀루 밥해다 바치는데 그 사람들 왜 그렇게 답답해? 밥해다 바치는 나는 꼭 그 할머니, 아니 캡틴 박 누님 하인같 구? 내가 분통 터지는 건 그거야! 수경모 너 그거 아직두 모르구 시집갈려구 그랬니? 아직은 한없 이 끝없이 베풀어야만 하는 게 우리나라 엄마구 며느리구 그런 거야? 난 절대 그렇게 안 살 거야! 홍여사 그럼 내 식대루 살아봐! 수경모 너 항상 말했잖아! 현명하게 자신있게 살아라! 여성들이 여! 홍여사 언니…지금 나 약올리는 거유? 수경모 응! 홍여사 (노려본다) 수경모 얘, 우리 수한이 연락없다, 아직? 어디서 뭘하구 있는지 나 걱정돼 죽겠다! |
S#23. 민박집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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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식구, 라디오 켜놓고 디스코 파티가 흥겹고 아이들 깔깔거리고 웃고. |
S#24.홍여사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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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규 안내를 받아 들어오는 계순. 영규 들어오세요, 작은엄마!! |
S#25.수경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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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과 상옥이 고모가 내려주는 것 정리하다가 들어서는 영규와 계순을 본 다. 수경 이건 더 말리구요. 이건 냉장고에 넣구요? 큰고모 그래, 이건 그냥둬두 일하나 없구…제사 모실 때 써 이건! 수경 네. 하다가 보니 두 사람 들어온다. 영규 고모, 작은엄마 오셨어요. 계순 누님, 인사드리구 갈려구 들렀어요. 수경 어서오세요.(수경, 상옥 눈치가 보인다) |
S#26홍여사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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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규와 상옥이 다투고 있다. 상옥 작은오빠, 큰오빠 알면 어떡할려구, 민규엄마 데리구 왔 어? 영규 자식아, 시끄러! 상옥 나두 저 아줌마 싫단말야! 영규 네가 뭘 안다구 싫다말다 해? 까불지마! 불쌍한 사람이 야! 하는데…동규와 홍여사가 나란히 들어온다. 홍여사 이거? 참외야…누님께서 좋아하신대서 몇 개 샀어. 동규 고모님이 좋아하시겠네요. 하다보니 두 사람 싸우고 있다. 동규 니들 왜그래? 상옥 큰오빠, 작은오빠가. 영규 박상옥? 조용해? 하는데, 안에서 계순과 수경…그리고 고모가 나온다. 서로 섭섭해 하며. 계순 그럼 누님 안녕히 계세요. 큰고모 이 사람아…이렇게 20년 만에 꿈같이 만나보고 또 헤어지는 거야, 우리. 수경, 나오다가 본다 수경 동규씨? 동규, 본다. 모두 본다. 홍여사 아줌마가 여기 웬일이세요? 계순 …! 동규 (굳어서 보고) 홍여사 아줌마 누구셔? (의혹 강하게) |
S#27.홍여사 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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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사, 흥분해서 수경을 다그친다. 홍여사 말 해…그 여자 누구야? 수경 이모! 홍여사 누구야? 민규엄마 아냐, 혹시? 수경 …. 홍여사 속 시원하게 말해 봐! 누구냐구 그 여자가? 하는데 상옥이 들어온다. 홍여사 상옥아, 금방 그 여자 민규엄마 맞지? 상옥 네! 홍여사 …어머나…어머나…! 홍여사, 뒤로 넘어진다. 수경 이모…진정해요! 상옥 교수님…작은오빠가 고모한테 인사시킨다구 그냥 데려 온 거에요! 홍여사 그게 아냐, 그게 아닐 거야… 이게 뭔가 나 모르는 일이 지 금 벌어지구 있는 거야! 맞지? 수경아 맞지? 수경 아녀, 이모! 오해하지마!! 홍여사 나보구 오해한다구? 미숙씨 집에 고이 모셔다 놓구 작은 엄마 작은엄마 해가며 이사람 드나들구 저사람 드나들구 다 해놓구 뭐가 오해야? 수경 이모 네가 다 말해줄께. 홍여사 관둬! 관둬! 니말두 못 믿어! 결국은 민규말이 맞구나! 즈엄 마 즈작은형 색시네 모셔다 놨으니 나보구 소리 없이 물러 나란 말이었구나, 그게. 그지? 수경 아니라니까…이모! 홍여사 …상옥이 네말은 믿을께, 저 여자 남편있어 없어? 상옥 …없대요. 홍여사 하하하! 뭐 부산으루 시집을 갔어? 야, 수경아! 니들이 뭔 데 나를 이렇게 우습게 알아? 응? 응? 홍여사, 흥분했다. 동규가 들어온다. 동규 교수님. 홍여사 미스타 박두 싫어! 미스타 박까지 그럴 줄 몰랐어! 수경 동규씨는 진짜 아무것두 몰라, 이모! 동규 제가 다 말씀을 드릴테니까, 교수님 조금만 진정하시구 제 말씀 좀 들어주세요! |
S#28. 계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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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순 들어오다가 놀라서 본다. 아줌마와 여자가 화투놀이를 하고 있다. 여자 아이고 이게 우찌 이리? 아줌마 내가 미약했다 봐라! 두 사람 문소리에 돌아본다. 아줌마 사장! (당황해하며 반가워 한다) 여자 아이고 우리 동상 왔네? 계순 (홍여사 만나서 기분 나쁜 상태이다) 뭐에요, 이게 다. 계순, 휙 가서 담요 쓸어버리고…여자를 민다. 계순 나가! 당장 나가! 당신이 뭔데 내방에서 이러구 있어? 여자 동상! 미안타 만은 내가 다 동상 생각해서! 계순 못 나가요 당장 안 나가? 계순, 여자의 소지품을 휙휙 집어던진다. 여자 아이고 이라지 마라, 동상! 아줌마 사장, 내 얘기 좀 들어 봐 … 사정이 다 있어! 계순 아줌마두 이럴 줄 몰랐네요! 여자 동상… 내가 여기 있구 싶어서 있는 거 아니다! 부동산 사람이 방을 비워두면 사람이 방을 보러 오지 않는다꼬, 나보고 집비우지 말라고 해서 내가 안 있었나! 오늘 저녁도 두 사람이나 방 보고 갔다! 그중에 한 사람은 당장 계약하자 고 하더라! 아줌마 동생 나가있어! 여자 예! 여자, 아줌마 말에 눈치보며 주섬주섬 자기물건들 줏어서 나간다. 여자 성님… 저 가게 가 있을께… 예. 계순 주저앉는다. 아줌마 … 사장, 내말 들어봐, 이사장이 왔다갔어. 계순 ? 아줌마 그래도 양심이 있는 인간인지 사장 만나서 돈 도로 돌려준 다더라. 계순 설마요? 아줌마 아냐, 저 여편네 말도 그렇구 저 남편이 이계순이 불쌍하다 고 다 뺏으면 안 된다고, 돈 갖고 나갔다는 거야! 계순 …. 아줌마 그러니 전화오면 끊어버리지 말고 만나서 살살 구슬려서 돈 도루 받아. 계순 …. 아줌마 알았지? |
S#29.홍여사 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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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옥은 없고 동규와 수경이 앉아있다. 동규 민규어머님 일은 교수님이 이해를 하시기 바랍니다. 방금 들으신대루 다른 목적이 아니구 순전히 미숙씨 산구완 때 문에 거기 계신 것 뿐이니까요. 수경 그래, 이모… 동규씨랑 모두 아버님하구 그분 재결합은 있을 수두 없는 일이라구 반대하구 있어! 홍여사 아니, 난 결혼 안 해! 이렇게 찝찝한 기분인 채루 결혼할 수 가 없어! 동규 …. 홍여사 가족이 뭐야? 서로 다 털어놓구 그게 비록 흉거리라두 다 털어놓구 살아야 그게 가족이지! 나만빼구 쉬쉬!? 싫어?! 나, 생각을 좀 해봐야 겠어, 미안하지만 모두 나가줘! 일어나는 동규, 수경… 문 닫기자 홍여사, 이불을 쓰고 으앙 울어버린다. |
S#30.홍여사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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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다가 그 울음소리 듣는 수경 동규. |
Scene 1~10 |
Scene 11~20 |
Scene 21~30 |
Scene 3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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