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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1. 동네 다방이나 빵집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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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장이 기다리고 있다. 동규가 굳은 얼굴로 들어온다. 이사장 …아, 여기요! 동규 (와서 앉는다) 이사장 쉬는데 방해를 해서 미안쿠마요. 동규 자, 더 하실 말씀이 뭡니까? 이사장 아니 커피나 우선 한잔하고. 동규 말씀부터 하시지요…! 원하는 게 뭡니까? 이사장 아, 말했잖아? 한 여자의 일생을 망가뜨린 책임, 우짤끼냐 고? 동규 웃는다. 이사장 웃어? (탁자 탁치며) 이거 봐! 당신 웃을 일인지 몰라두 말야, 우린 아니다?! 나 그 여자 어렵게 만났어! 그런데 겨우 시작한 새 생활이 당신네가 나타나면서 엉망 진창이 되어버렸다꼬! 동규 그래서 어떡하자는 건데요? 이사장 보상을 하라는 거지! 동규 (웃는다) 이사장 또 웃어? …이봐. 어린 여자를 짓밟아서 그 여자의 일생을 망가뜨린 건 범죄행위야. 여보! 당신 부친이 그런 짓을 했 다꼬! 정신적 물질적 보상이 당연히 따라야 할 거 아니겠 어? 동규 한가지만 물읍시다! 선생이 이러구 나오는 거 부인두 알구 있어요? 이사장 내 마누라? 당연하지! 내 이거 하고 싶어 하는 일 아니다? 동규 (설마 싶다) 이사장 여자가 한을 품으마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카는 말, 알지요? 내 이번에 참말 실감했다! 동규, 설마 싶다. 동규 믿기지 않지만 만약 그 분이 정말루 그랬다면 가서 말 전 하세요! 정말 보상을 받아야 할 사람이 누구냐구! 우리 아 버지한테 법적 책임을 붙겠다면 그 전에 그 분이 우리 가 정에 저지른 도덕적, 윤리적 책임부터 따져 보자구요. 동규 일어나버린다. 이사장, 얼른 옷자락 잡는다. 이사장 당신 이러구 나가마 내 뒷감당 못한다? 동규 이거 놔요??! 이사장 이 사람 안되겠네?! 뭐 내가 떼돈 바라는 것두 아니겠꼬 오. 성의 표시 정도만 해달라는데, 당신 이러고 나오면, 뒷일 나 책임 못져? 동규 맘대루 해요! 어떤 것이든 무섭지 않으니 당신들 맘대루 하세요! 동규 일어나 쏘아주고 나가버린다. 이사장 난 경고했다. 박동규씨..나중에 남앞에서 챙피를 당했느니, 뭐 이럴줄 몰랐다 어쩠다 해고 그때는 이미 늦은기라? 엄포 놓는다. 그러나 나가 버린 동규. 이사장 (이거 맘대로 안되네?) 다른 궁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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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2. 수경 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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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규 수경과 소리낮춰 말다툼한다. 수경 도대체 뭔데 나한테 얘길 안하는거냐구요! 동규 그만 두자구 하잖아! 수경 그 남자 누구예요? 정말 말 안할 거예요? 동규 (꽥 소리 지른다) 좀 제발 가만 있어!! 수경 놀라고. 수경 또 나는 몰라두 되는 일인가요? 동규 수경 이번에두 박씨가문 일이라 유수경은 몰라두 되는 거죠? 동규 …그래, 듣구 싶으면 말해줄게. 듣구나서 왜 듣구싶어 했 을까 후회하지 마! 수경 ? 동규 민규 엄마 남자가 돈 내놓으래. 수경 민규 엄마 남자가 누구야? 아 근데, 무슨 돈을요? 동규 (웃는다) 수경 응? 무슨 돈을 동규 씨보구 내놓으라는 거야? 동규 (수경을 본다. 서글퍼하며 웃는다) 너 상식으로는 이해하 기 힘들거야. 그러니 자꾸 묻지마! 정신적 위자료 내놓으 래! |
S#23. 수경 작은방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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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규가 여권을 꺼내 몰래 본다. 흐뭇하다. 민규 형, 어디가는 거야? 영규 응? 응, 나 곧 미국 간다. 민규 ? 영규 더 정확히 말하면 미국을 거쳐서 멕시코까지 가. 민규 그 먼데까지 왜 가는데? 영규 …시연이 병원 가는데 따라가는 거야. 민규 …우리나라에두 좋은 병원 많잖아. 왜 거기까지 가는 거 야? 영규 …병원이 없어서 가겠냐? 여기선 희망이 없다니까 행여나 하는 심정으루 가보는 거겠지! 민규 … 영규 뭐 대체요법인가 뭔가루 치료하는 유명한 병원이 있대. 민규 가면… 낫는 거야? 영규 글쎄. 그거야 낫기를 바라는 거지만. 모르지! 거기서 나을 병이면 여기서도 낫겠지! 불쌍하기두 하구, 또 소문나면 집안 체면 깍이니까 즈 아버지가 명령을 내린 건가봐. 돈 있는 사람들이 무슨 일인들 못하겠니? 민규 언제 가는데? 영규 곧 가. 회사일 복잡한 것만 처리해 놓구. 민규 …갔다가 언제 오는데? 영규 (돌아보고 픽 서글프게 웃는다) 나는 체류기간 안에 올 거 구. 시연이는 모르지. 더 궁금한 거 있니? 민규 …! |
S#24. 홍여사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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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집안에 민규가 나온다. 달빛이 깔린 마당이다. 민규 달을 보고 있다. |
S#25. 시연방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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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 창가에 서서 달을 본다. |
S#26. 홍여사 집 (다음달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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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가 조용히 빠져 나간다. |
S#27. 근처 공중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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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가 나와서 전화를 한다. 민규 … 시연 여보세요. 민규 저예요. 민규. 시연 …어디예요? 민규 집 근처요. 시연 지금 일루 빨리 와줄래요. 민규 씨? 민규 알았어요, 바루 갈께요. |
S#28. 시연모 갤러리 사무실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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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리가 일을 하고 있는데 시연모가 들어온다. 시연모 미스리 연락온 거 없었어요? 미스리 멕시코에서 팩스 온 것 거뒀구요, 따님께서 전화했었습 니다. 시연모 시연이가요? 뭐라구 해요? 미스리 친구랑 잠깐 어디좀 다녀온다구 걱정하시지 마시라구요. 시연모 그게 무슨 소리야? 아픈 아이가 어딜 간다는 거예요? 미스리 저두 걱정이 돼서 물었는데요, 그냥 그 말만 하구 끊어버 렸는데요? 시연모 언제쯤이예요? 미스리 한시간쯤 되는데요? 시연모 (집으로 전화를 해본다) 아줌마… 난데요. 시연이 집에 있어요? …누군데요? …알았어요, 연락오면 즉시 저한테 전화 좀 하라구 전해주세요. 하고 끊는다. 시연모 좀 걱정스러우나 서류를 검토한다. 시연모 얘가 어딜 간 거야? |
S#29. 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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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고향을 감회 깊게 바라보고 있다. 시연 민규씨 어때요. 이제 보구 싶던 데 오니 기뻐요? 민규 네. (고개 끄덕한다) 하나두 변하지 않았네요? 시연 자, 제일 그립던 데가 어디예요? 거기부터 먼저 가요! 민규 시연을 돌아보며 환하게 웃는다. 민규 우리 독구부터 보구 싶어요. 시연 그래요! 가요! 민규 시연을 데리고 웃으며 간다. 두 사람 웃으며 가는데,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치던 동식 친구가 본다. 친구 ? 다시 되돌아 가본다. 민규가 분명하다. 친구, 민규 모르게 확인하고 오토바 이 돌려서 사라진다. |
S#30. 독구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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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가 살금살금 가서 독구를 불러낸다. 민규 독구야! …형 왔다. 개가 꼬리치고. 민규 과자도 주고 하며 예뻐해준다. 민규 한번 만져봐요. 우리 독구 물지 않아요. 시연도 망설이다가 민규 도움 받아 같이 예뻐해주고 안에서 누구요 소리나 자, 얼른 서둘러 나가는 두 사람. 민규 독구야, 또 올께, 안녕! 둘이 웃으며 도망간다. |
Scene 1~10 |
Scene 11~20 |
Scene 21~30 |
Scene 3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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