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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1.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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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규, 혼자 바람부는 거리를 걸어간다. 어른을 향한 증오가 서려있는 얼굴. |
S#12. 분식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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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규, 멀리서 바라보다가 그냥 되돌아 선다. 찬 얼굴로. |
S#13. 계순방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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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순이 혼자 누웠는데 아줌마가 왔다. 아줌마 (둘러보고) 어디갔어, 이사장? 계순 몰라요, 나갔나봐요, 가겐 어떡하시구 오셨어요? 아줌마 잠깐 잠그구 왔지 뭐. 무슨 일이라두 있나 싶어 가슴이 떨 려서 가만 있을 수가 없잖아. (계순 얼굴 살피고) 별일 없 지? 계순 다시 연락 안 왔었어요, 민규 아빠? 아줌마 왜 안 와. 어디서 오래 기다렸나 봐, 이걸 주구 가대. 쪽지 준다. 아줌마 꼭 할말이 있으니 전화라두 좀 해달라구. 민규네 번호는 알잖아? 글씨 한번 시원시원 쓰네! 박동규가 접때 왔던 그 큰형인가? 계순 (받아서 본다) 아줌마 사장. 그 남자는 여태 혼자 산다며? 계순 … 아줌마 내 보니 그 남자, 아직도 사장을 못잊고 있는 눈치던데. 이참에 아주 이사장하고 갈라서구 그 쪽으로 합치면 어 때? 자식두 있는데? 계순 그런 말씀하시지두 마세요! 그집 아들들 …나 원수루 알아 요. 계순 종이 쪽지 멀거니 본다. 재천의 글씨…하는데 문 발칵 열리고 이사장 이 들어온다. 아줌마 아이고 깜짝이야! 나 가야겠다! (벌떡 일어난다) 계순 (얼른 종이 서랍속에 감춘다) 이사장 (얼른 보고) …더 놀다가지, 왜 그새 갑니까? 아줌마 저녁장사 해야죠, 사장이 이러구 있으니 나라두 장사해야 죠. 어지간하면 좀 나와! 혼자서는 못하겠어! 계순 알았어요… 좀 누웠다가 나갈께요. 미안해요. 이사장 몸은 좀 어떻나? 계순 괜찮아요. |
S#14. 회사 사무실(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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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이 출근을 했다. 활달하게 웃으며 들어오는 수경. 수경 안녕하세요! 여러분! 여러분의 귀염둥이 윤수경이 왔습니 다! 동규 (웃는다) 수경 봉수 씨, 안녕? 남석 씨 안녕? 나대리님, 이대리님! 안녕하 세요? 모두 환영한다. 이대리 아니 뭐 밥두 못 먹구 있다더니 더 이뻐지구, 더 씽씽하기 만 하네? 팀장이 들어온다. 팀장 윤수경 씨 나왔네? 수경 팀장님! 염려 끼쳐 정말 죄송했습니다.! 팀장 괜찮은거야? 수경 네, 보시다시피요! 팀장 근데 그 잇새에 낀 거 설마 고추가루는 아니겠지? 수경 (어머나!) |
S#15. 빈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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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은 손거울로 잇새를 보고 또 본다. 동규 팀장님이 거짓말하셨다잖아! 아무것두 없는데 뭘 자꾸 봐? 수경 나 매운탕 먹었단 말야! 진짜 아무것두 없지? 수경, 이를 드러내 보이고. 동규 글쎄, 없어! 정말 밥많이 먹었어? 수경 응, 밥솥에 밥을 내가 끝장을 내버렸다는 거 아냐! 동규 잘-했다! 수경 근데 동규씨. 아버님이 많이 취하셨어. 동규 왜? 수경 몰라. 어딘가 나갔다 오시더니… 그러셔. 혹시 그분…만나 신 거 아닐까? 하는데 문이 열리고 팀장이 쳐다본다. 뒤에 나대리도 있다. 팀장 빨리 해! 동규 네? 팀장 우리 회의할 거 있으니까, 빨리 뽀뽀하구 방 비워 달라구! 수경 팀장님! 동규 (웃고 얼른 나가고) |
S#16. 계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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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순 나가고 없는 방. 이사장, 뭔가를 급히 찾는다. 이사장 박동규? 이사장 얼른 쪽지를 배껴쓴다. 그리고 제대로 넣어둔다. 이사장 뭔가를 생 각하느라고 눈이 번쩍번쩍 한다. 이사장 박동규라? 이사장, 뭔가 생각이 떠오르는 듯 입가가 비틀거린다. |
S#17. 수경 작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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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와 상옥이 화장도 하고 노래 연습을 한다. 열심히 하는데 전화가 계속 온다. 옥주 야, 전화 받아! 상옥, 하는 수 없이 그치고 전화받는다. 상옥 여보세요? 이사장 E (서투른 표준말로) 거기 박동규 씨 댁 맞죠? 상옥 네, 근데 오빠 지금 안 계시는데요? 아직 퇴근 안하셨는데 요? |
S#18. 계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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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실례지만 뭐 좀 전해드릴 게 있는데, 거기 주소좀 불러주 세요! |
S#19. 수경 작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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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옥 거기가 어딘데요? 이사장E 여기요? 아… 배달 회사예요. 상옥 그럼 받아 적으세요! 서울, 성북구 보문동 2가. |
S#20. 계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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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받아 적는다. 이사장 네…네…아가씨. 고마워요? 안녕히 계세요? 끊는다. 이사장 …! |
Scene 1~10 |
Scene 11~20 |
Scene 21~30 |
Scene 3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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