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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규가 침대에 길게 누운 시연에게 작은 크림케익을 갖다주고 얘기중이다.
시연은 먹고 있다.
영규 그런데 너 왜 젊은 애가 그렇게 자주 아프니?
시연 말했잖아 내 별명이 종합병원이라구.
영규 너, 감기몸살이 너무 오래가는 것 같아? 귀찮아두 병원에
한 번 가서 주사 맞구 와.
시연 (까르르 웃는다)
영규 왜 웃니?
시연 아냐! (하고는) 나 이거 먹기 싫어, 영규씨 먹어!
하고 받아 먹는다.
시연 일은 어때, 재미있어?
영규 응, 재미있어!!
시연 우리 엄마는 어때?
영규 관장님…? 우아 하시더라.
시연 그대루 전해줄게. 우리 엄마가 좋아하실 거야! 상옥이랑
민규씨랑두 잘 있어?
영규 응.
시연 내가 보구싶다구 전해줘.
영규 …누구한테?
시연 둘 다….
그런데 전화가 온다.
영규 잠깐? (하고는 받는다) … 여보세요?
선배E 아, 영규가! 너 가기 어디냐?
영규 응, 형 왜그러우?
선배E 너 있잖냐? 그 여자네, 아부지 누군지 알어? 너 아마 이름
들으면 까물어칠 거다!
시연 영규를 본다.
영규 … 형 우리 만나서 얘기합시다.
선배 그 여자랑 같이 있는 거니, 너?
영규 그래.
선배 햐… 자식…! 부럽다…진짜!
선배E 야, 너 걔하고 어디까지 간 사이냐? 물론 키스정도는 했겠
지?
선배 가능하면 빨리 밀착된 사이루 만들어버려라, 야! 킬킬킬!
영규 만나서 말하자구! 형! 내가 호출할께, 이따가. (내심 흥분
되는)
영규, 전화를 끊어버린다.
시연 …(가만히 손톱만 칠하는) 누구야, 그 사람?
영규 응? 좀 아는 사람.
시연 되게 떠벌이더라?
영규 이리내봐, 내가 한 번 칠해보자.
시연 해줄래? 그래!
손톱을 내민다. 영규, 조심스럽게 손톱 칠을 해준다.
영규 내가 … 그래두 그림을 제법 그리던 사람이야, 시연아! 야,
손톱 참 이쁘구나 ,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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