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수목미니시리즈 <앞집 여자> 기획 : 이은규 극본 : 박은령 연출 : 권석장 방송 : 수,목 밤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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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경이야기

애경은 모든 남자가 원하는 백점짜리 아내다.
예쁘고 애교많고 요리솜씨 훌륭하고 게다가 돈까지 잘 번다.
그녀가 손맛을 발휘해 개업한 샌드위치 전문점은 인터넷 맛집소개란에 오를 정도로 소문난 가게다.
일과 가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하나도 놓치지 않는 수퍼우먼인 탓에 이웃 주부들의 질시를 한 몸에 받는 애경.

명문대 출신의 젠틀한 남편과 애교많고 능력까지 겸비한 아내의 완벽한 하모니처럼 보이는 부부.
두 사람이 새하얀 테니스복을 차려입고 아파트 테니스코트에 들어서면 주변이 온통 환해질 정도다.
한마디로 선남선녀 커플인 것이다.

하지만 남편에게 성적인 기대감 같은건 버린지 오래다. 남편이 사업을 시작한 후로 3년째 잠자리를 피하는 것이다. 성적 능력에 뭔가 문제가 생긴듯 한데, 자존심 강한 남편의 성격을 아는지라 뭐라 얘기를 꺼낼 수도 없다.
그렇다고 이혼같이 골치아픈 일을 벌일 생각은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

그래서 부족한 20%를 밖에서 채우는데, 그것이 오히려 애경에겐 삶의 활력이 되어준다.

가책도 없다.
이건 내 인생이야. 내 앞에 주어진 삶은 그렇게 많지도 않고.
나는 활기있고 즐거운 주부가 되어준 것 뿐이야.

백전고수에 철저한 프로바람꾼인 애경에게 몇가지 원칙이 있다.
절대로 한 상대를 오래 만나지 않는다.
속정까지 빼주며 사랑이니 어쩌니 하는 바보짓은 안한다.
딱 20%만 주면 된다......

그런데 그만 앞집여자 미연과 러브호텔 엘리베이터 안에서 딱 마주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초보티가 줄줄 나는 미연은 멍청하게도 바람난 여자라는 티를 줄줄 흘리고 다닌다.
저대로 가면 앞날이 뻔한데...
본의 아니게 이런저런 코치를 하지만 도통 먹히지가 않는 눈치다.

아슬아슬해서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더 힘들 지경이다.
그 집 남편한테 들킬뻔한 걸 시키지도 않는 알리바이를 만들어내 대신 막아준 적도 있었다.

신경쓰지 말자 하고 무시하려 하지만 미연이, 남편에게도 꼭꼭 숨겨왔던 자신의 비밀을 알아버렸다.
학교짱으로 이름을 날리던 문제아에 성형수술로 거듭나 인조인간급의 변신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
아흐, 생각하기도 싫다!
수미의 쌍둥이 아들 금동을 괴롭히는 중학생 깡패녀석들과,
아내를 개패듯 패는 악명놓은 14층 폭력남편을 혼내주느라 옛 실력을 잠시 발휘하는 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