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장이라는
이색적인 배경과 매회 다른 에피소드의 전개로 드라마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줬던 MBC 주간드라마 '옥션하우스'가 오는 23일 12부를 끝으로 첫
시즌을 마무리한다.
오는 23일 최종회 '간절히 원하면…' 편에서는 죽은 아내가 살아있다는 환상 속에서 살고 있는 화가와 그의
그림에서 삶의 희망을 찾은 난치병 어린이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전개되고, 더불어 스페셜리스트로 성장한 여자주인공 연수(윤소이 분)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시즌드라마를 표방한 '옥션하우스'는 그동안 4명의 PD와 작가가 각각 다른 에피소드를 맡아 매주 한 편씩 제작해 높은
완성도를 추구했다. 또한 흥미롭고 다양한 경매품들을 등장시키고 전문경매사의 세계를 다룸으로써 본격적인 장르드라마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번 드라마를 기획한 손형석 PD는 종영에 앞서 "섭섭하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다.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각 회별
에피소드의 완성도는 높았지만 전체를 연결하는 이야기가 조금 아쉬웠다. 그러나 멜로라인이 없고, 삼각관계나 출생의 비밀이 없는 드라마였다. 기존의
드라마를 답습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그것이 '옥션하우스'의 미덕이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종회를 앞두고 있는
'옥션하우스'에 대한 시청자 반응은 매우 호의적이다. 해당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는 "시즌2를 해서 좀 더 시간 편성을 일찍 했으면 해요.
소재와 내용이 좋은데… 시즌2 되는 거죠?(RLAKDH)", "그동안 봤던 드라마들과는 차별화를 지닌 '옥션하우스'가 오랫동안 사랑받고
지속됐으면 좋겠어요(KURERERE)" 등 시즌2에 대한 기대와 시청하기 좋은 시간대로의 이동을 요청하는 의견이 대다수를
이뤘다.
23일 '옥션하우스'의 첫 번째 시즌이 마무리된 뒤 내년 1월 6일부터는 같은 시간대에 새 드라마 '비포&애프터
성형외과'가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