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인터뷰]30일 MBC 시즌제 새 드라마 옥션 하우스서 전문 경매사로
사극 이미지 탈피
사극에서 왕후 역할만 네번이나 하면서 왕비 전문배우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김혜리가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메릴 스트립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혜리는 2005년 MBC 사극 '신돈'에서 중국 기황후 역을 마지막으로 연기를 잠정적으로 쉬었다가 2년여만에 현대극 '옥션 하우스'로
컴백했다. 그간 '조광조', '왕과비', '태조 왕건'과 '신돈'까지 네번이나 왕비 전문 배우로 기 세고 드센 왕비 이미지가 강했다.
미스코리아 출신의 1세대 연기자인 김혜리는 그동안 방송 진행 등으로 새로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지만 친정같은 연기로 다시 돌아왔다.
MBC가 베스트 극장을 폐지하고 새롭게 시즌제 드라마를 표방하고 만든 첫 12부작 '옥션하우스'를 통해서다. 김혜리는 극중 전문 경매사
민서린으로 연기할 예정이다.
김혜리가 맡은 극중 경매사는 미술에 대한 전문지식과 능수능란한 화술, 두터운 인맥과 3초 안에 고객의 마음을 읽어내는 눈치와 순발력을 가진
인물로 그려진다.
최근 만난 김혜리는 "두살 이후 처음으로 어깨까지 오던 머리카락을 귀밑까지 30cm를 단숨에 잘라버린 것이 외형적 변화의 큰 포인트"라면서
"전문직 여성이자 싱글맘의 이미지를 표현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고수했던 이미지를 깨기 위해 오랫동안 함께 했던 스타일리스트와도 헤어졌고, 드라마 의상도 직접 제작해 보고 있다"면서 "이런
똑 떨어지는 전문직 배역은 해 본 적이 없어서 다시 연기를 배우는 심정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혜리는 신참내기 경매사 차연수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하고 좌충 우돌하는 차연수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기도 하면서 전문 경매사의 세계로
시청자들을 안내할 예정이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바로 김혜리와 윤소이의 관계. 마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패션 잡지 편집장으로 전율이 이는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메릴 스트립과 신참 앤 해서웨이의 관계가 연상되는 점이 있다.
이에 대해 김혜리는 "실제 경매사 박모 씨를 모델로 했는데 그분은 여성스러운 의상을 즐기셔서 분위기만 익히고 스타일은 다르게 했다.
연출자, 작가와 의논하는 과정에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메릴 스트립을 모델로 했다"고 귀띔했다.
김혜리는 "그동안 답답했던 사극 이미지를 털어내고 현대극에서 새로운 이미지와 연기를 평가받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7-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