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인터뷰] MBC 12부작 시즌제 드라마 '옥션 하우스'로 1년여만에
돌아온 윤소이
지난해 11월 MBC의 시사 프로그램인 '뉴스후'에서 눈길가는 아이템을 보도했다. '연예인은 유령학생?'이라는 주제의 이 리포트에서는 입학
후에 수업에 전혀 참석하지 않아도 학점을 부여하는 이른바 '연예인 특별관리'에 대해 집중조명했다. 실제로 성균관대에 입학한 문근영과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재학중인 윤소이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학교생활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덕분에 문근영과 윤소이는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하는 대학생 연예인으로 좋은 이미지가 더욱 부각되는 기회를 맞았다. 본인들은 그저 수업에
충실했을 뿐인데 다른 연예인 대학생들의 불량한 수업 참여가 이들에게 긍정적 점수를 더했다.
윤소이(24)는 여전히 대학 2학년 2학기 재학생. 그런 윤소이가 1년 반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왔다. MBC에서 베스트 극장을 폐지하고
새로이 출범하는 시즌제 드라마 '옥션하우스'의 경매사로다. 여전히 수업은 빠지면 안된다 생각해 조심조심 촬영스케줄과 병행하느라 애를 먹긴 하지만
역시 '개근 배우'답다.
"학생이 학교를 열심히 다니는 건 당연한것 아닌가요?"라고 그때 일을 떠올리며 반문한다. 실은 윤소이는 나중에 그 방송을 보고 자신을 몰래
카메라로 추적한 카메라에 기분이 그렇게 썩 좋지 만은 않았다고. "제 인생에서 학교라는 공간은 제가 꼭 디뎌야 할 디딤돌이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죠."
미술은 어려서부터 최악이었는데
KBS 미니시리즈 '굿바이 솔로'이후 미니시리즈로는 1년반, 올해 초 KBS 도네이션 2부작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몇가지 질문' 출연
이후로는 반년 만의 컴백이다. 노희경 작가와의 인연이 연결고리가 됐다. 그리고는 학교를 옮기는 바람에 다시 06학번으로 재입학해 열심히 연기
공부와 수업을 들어왔다.
윤소이가 이번에 선보이게 될 캐릭터는 경매회사 '하이옥션'의 신출내기 경매사 차연수. 넉넉치 않은 가정에서 병상의 엄마를 위해 위작 화가
노릇을 하다 교도소에 간 아버지의 고생하는 모습을 지켜본 차연수는 홀로서기를 위해 취업전선에서 열심히 뛰어다니지만 번번히 고배를 마시다 우연히
본 광고를 보고 지원해 덜컥 경매사 입문과정에 들어선다.
차연수의 이야기는 성공적인 전문 경매사의 이야기가 아니라 스페셜리스트가 되기 위해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는 성공 스토리. 그동안 영화
'아라한 장풍 대작전'이나 '무영검' '역전의 명수'에서 액션을 가미한 씩씩하고 중성적 이미지를 보여온 윤소이는 전문적인 미술 경매사의 모습을
새로이 그려야 한다.
"실제로는 제가 학창시절에 미술이 젬병이었어요. 그림 그리는 재주는 전혀 하늘에서 주시지 않았나봐요 호호호. 그런데 뜨게질이나 암기과목은
정말 잘했는데... "
그런 윤소이가 드라마를 위해 나름 공부좀 하고 있다. 최근 미술품 경매에서
45억원에 팔린 그림이 어떤 그림이라는 것도 확인했다. 미술 경매에 대한 공부도 하고 책도 읽고 있다. 조만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실제
경매에도 참고차 갈 예정이다. "경매라는 것. 실제로 자신이 살 수 있는 능력 범위안에서 갖고 싶은 것 갖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
촬영은 지난주부터였는데 제법 뭔가를 느끼고 있는 눈치다. 2003년 화려하게 달려온 이력이지만 일년정도 쉼표를 찍고나니 이제 또 다른
느낌이 전혀져 온다고. "글쎄요. 제가 벌써 이런 말씀드리긴 그렇긴 한데요. 화장도 느낌이 달라지고 내 삶의 느낌도 달라지고 행동도 지난해와 또
달라요. 촬영장이 즐거워요. 긴장감도 새록새록 들고 아무래도 제가 가장 잘 할수 있는 일이 바로 연기고 작품속일 것 같아요. "
비올 때 웃으면서 우는 모습의 주인공이 되고픈 윤소이의 새로운 도전을 주목해본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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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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