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베스트 극장 후속 ‘옥션하우스’ 30일 첫선… 시즌제 드라마 국내도 자리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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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의 호응 여부에 따라 후속편 제작이 결정되는 시즌제 드라마가 국내에서도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C는 30일부터 시즌제드라마 '옥션하우스'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옥션하우스'는 매회 하나의 이야기가 완결되는 구조로 미니시리즈의 장점인 연속성과 단막극의 장점인 완성도를 두루 갖춘 형식의 드라마라고 MBC는 설명했다. MBC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4명의 연출자와 4명의 작가를 투입했다. '옥션하우스'는 경매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매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옥션하우스'는 주 1회 일요일 오후 11시45분에 방송한다는 점에서 지난 3월 폐지된 '베스트극장'의 후속이라고 할 수 있다. '옥션하우스' 연출자인 손형석 프로듀서(PD)는 "주 1회 하는 드라마가 거의 사장되는 추세에서 '옥션하우스'가 성공하면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보는 패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속 시즌 제작 여부에 대해서는 "시청률이 낮은 일요일 늦은 시간에 방송되기 때문에 시청률을 기준으로 삼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트콤 '프란체스카'도 시청률에 상관없이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후속 시즌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미니시리즈나 일일연속극이 대부분인 우리나라지만 시즌제 드라마는 낯설지 않다. 대다수의 미국 드라마가 이미 시즌제로 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프렌즈'의 경우 시즌 10까지 제작됐으며 '섹스 앤드 더 시티', '프리즌 브레이크', 'CSI' 등 인기있는 미국 드라마는 대부분 여러 시즌이 만들어졌다.

시즌제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이 국내 인기드라마가 끝날 때마다 '다음 시즌을 제작해달라'는 글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손 PD는 "미국 드라마를 따라간다기보다 드라마 제작 여건을 보다 낫게 하려는 것"이라며 "주 1회 제작하는 것이 주 2회 만드는 것보다 아무래도 작품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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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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