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중섭 (60세) - 신구
복수의 아버지.
바디랭귀지의 원조다. 어떤 경우에 복수와 그의 아버지가 대화를 할 땐 꼭 수화를 하고 있나 싶다.
복수의 아버지는 평생 돈과 인연이 없다. 젊어서야 청춘에 바칠 것이 돈 뿐이 아니어서 그랬다지만, 결혼하고
이혼하고 복수를 키우면서 돈 벌겠다고 열심히 일했는데도 말이다. 극장 간판쟁이?환경 미화원?아파트 경비원,
그리고 지금은 마을버스 운전 기사. 돈을 벌만한 직업은 아니다. 하지만 그 살림에 돈을 좀 모았다. 그래서 조합 아파트
분양을 받았고 조만간 그 곳에 들어 갈 수 있을 거다. 게다가 복수의 대학 학비 2년치를 모았다. 복수는 영리하니까
공부를 하면 금방 직업을 얻고 직장에서도 인정을 받을 것이다. 애비의 무능 탓에, 아들이 대학 갈 제 나이
놓친 게 못내 쓰다. 하지만 아직도 창창한 20대다. 아들은 영리하니까 금방 사회인들을 쫓아갈 것이다. 아버지는
복수가 대학만 들어가면 소매치기는 곧장 접어 질 일로 안다.
아버지는 늘 불평만 늘어놓는 아내를 피해 다녔다. 아내가 집을 나갔을 때, 그는 어린 아들에게 미안했지만,
여자의 목소리가 없는 고요한 집에서 평화를 느꼈다. 이제 아내를 피해다니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아버지의
평화를 알고 있는 복수는 어머니가 가까이 있음을 차마 알릴 수가 없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두려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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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순 (50세) - 윤여정
고복수의
어머니다. 말많고 유난스럽다. 되도록 부딪치지 않는 것이 좋다. 상대방이 기분상할 말만 골라한다. 그녀는
늙은 팜므 파탈이다.
어려서 식모살이를 하다가 그림 그리는 중섭에게 홀딱 반해 살림을 차렸다. 예쁘장하고 애교많은 그녀가 중섭도
싫지 않았다. 중섭과 이혼 후, 곧 건축업자와 결혼하지만 몇 년이 채 안되서 건축업자 역시 부도가 나서
빚에 허덕이자, 다시 이혼한다. 가난이 지겨워 한 결혼이라, 또 그렇게 살 수는 없다. 사실 그 남자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다시 재혼하지만 이번엔 독종을 만났다. 늦은 나이에 그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다.
무지하게 맞고 살다가 애만 안고 도망나와 조그만 치킨집을 차렸다. 그래도 그렇게 맞아가면서 그와 10년을
살았다.
아직도 돈 많은 홀애비를 찾는다. 치킨집에서 그런 남자를 찾는다는것이 실속이 없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그녀는
남자들이 권하는 술을 거절한다. 그녀는 술을 먹지 못한다. 중섭 때문이다. 중섭의 술냄새가 아직까지도 코
끝에 감돈다. 그녀가 싫어 술을 먹던 중섭을 그녀는 잊을 수가 없다. 그래서 술냄새가 싫다.
진실은 이럴지도 모른다. 유순이 중섭을 떠난 것은 가난 때문이 아니다. 중섭이 그녀를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순은 중섭을 사랑했지만,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몰랐다. 그래서 미워했고 그의 무능을 손가락질 할 수
밖에 없었다. 중섭이 유순을 싫어하는 만큼, 유순은 중섭에게 고함을 질러댔다. 둘은 헤어져야 하는 사람들이다.
유순은 복수에게 사랑받고 보상받고 싶다. 중섭을 닮은 복수가 자신을 아껴주길 바란다. 그래서 자꾸만 복수에게
칭얼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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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낙관 (61세) - 조경환
전 경의 아버지. 독선적이다. 자신은 질문에 예, 아니오로만 대답듣는 걸 좋아한다. 중학교 졸업 후, 상점
점원 생활을 하며 돈을 모았다. 이태원 카우보이 부츠집에서 점원생활을 하던 중, 그 집 딸인 지금의 처를 강압적으로
훔쳐왔다. 카우보이 부츠는 지금도 그가 즐겨 신는 신발이다.
부부관계가 좋지 못하지만 아내에겐 손끝만큼도 고생스런 일을 시키지 않는다. 집안의 허드렛일도 자기가 하면 했지
아내가 나서는 일이 되어서는 안된다. 왕비 맛을 이렇게 봐두면 지가 어딜 가서 편히 살겠냐는 거다. 아직도
그는 아내가 불안하다.
막내 딸도 불안하다. 그동안 헛돈을 쓴 생각만 하면 화가 난다. 레슨비며 피아노며 그게 장난인가? 투자를 했으면
거두어 들여야 하는 이치를 모르는 이 놈의 버릇을 확 고쳐 놔야 한다.

강인옥 (55세) - 이혜숙
경의 어머니다. 불행해서 미칠 지경이다. 남편이 말 거는 걸 싫어 한다. 그녀는 아직도 옛 사랑을 기다린다.
언젠가 돌아온다고 했으니 그럴 것이다. 문화센터 수강을 서너 가지나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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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강 (35세) - 이세창
경의 큰 오빠.
아버지를 그대로 빼어 닮은 큰 오빠는 차 사업을 한다. 렌트카, 이삿짐 센터 및 택배, 요즘은 중고차 매매까지.
아기때부터 오빠는 차를 참 좋아했다. 그걸보면 오빤 제 꿈을 현실로 이룬지도 모르겠다. 큰 오빠 내외에겐 갓난
아들 하나가 있다.
오빠 내외는 금슬이 좋다. 돈 많은 오빠는 가난한 처가에 돈을 주었다. 아내는 그만큼 오빠에게 순종한다. 그리고
행복해 한다. 오빠는 가난한 여자가 좋다. 돈 많은 그는 가난한 여자에게 돈을 주어서 복종케 한다. 참 쉽고
재미난 일이다. 그에게 사랑은 그런 거다. 주는 만큼 받을 수 있는 것이 사랑이다. 세상 사람들은 이 사실을
다 알고 있다.
그런데 미래는 문제가 있다. 강이 다른 부자보다 다소 째째한 감은 있어도 나름대로 쓸 만큼은 쓴다. 다소 좀스런
것은 아버지 성격을 닮아 그런것이다. 그래도 아버지만큼 심하진 않다. 그런데 미래가 자꾸만 염장을 지른다.
자존심이 상할만큼 상했다. 일부러 관심 끌려고 쇼하는 거 아닌가 싶다. 근데 쇼는 아닌가 보다. 그녀는 분명히
말한다. 강은 징그럽고 강의 돈은 귀엽다고...
자존심 상한다. 그러다가 미래를 진정으로 좋아하고 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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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달 (43세) - 김명국
박 형사는 한 여름에도 한 손에 가죽장갑을 끼고 다닌다. 그의 손가락은 아홉 개다. 없어진 한 개는 바로 복수
때문이다. 그를 검거하려던 순간 예상치 못한 사고로 손가락이 절단됐다. 사실 복수도 놀랐다. 그래서 그는 복수가
밉다. 복수는 자기 눈 앞에서까지 지갑을 훔친다. 그러나 그를 체포하려 할 때마다, 그는 위기를 모면한다.
억세게 운 좋은 악질적인 도둑놈을 감시할 사람은 박 형사뿐이다. 범죄를 유도해서라도 그를 좀 더 오래 감방에다
가두어 놓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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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붕이 (20세) - 허인범
복수의 꼬붕이.
이름도 그냥 꼬붕이다. 복수를 위기로 모는 트러블 메이커다. 복수만 따라하는 껄렁이로 복수가 가는 곳에 그가
있다. 복수를 따라 스턴트계로 갔다가 체력이 약해서 중도포기한다. 한동안 안 보이는가 싶더니 다이어트 약 장사를
한답시고 사무실을 낸다. 자신이 복용해서 효과를 봤단다. 다름아닌 마약. 꼬붕이 위험하다. 복수가 그를 지켜주어야
한다. 그는 미래를 짝사랑한다.
프로필
생년월일 : 1984년 12월11일
학 력 : 안양예술고 연극영화과 3학년 재학중
혈액형 : O형
취미 : 인터넷 게임
특기 : 표정(코믹)연기 , 성대묘사
별명 : 양동근??
성격 : 천진 난만한 활발한 성격
데뷔작품 : KBS 드라마 시티 "아름다운 청춘" 봉수역
앞으로의 각오 : 연기로 승부하는 빛나는 조연이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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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지(15세) - 전혜진
미래의 여동생.
이렇게 버릇없는 애도 보기 드물다. 미래가 말을 하면 한 마디도 안 진다. 말을 끝내려고 해도 안 지다가 꼭
맞아야 울고 끝낸다. 변덕이 심해서 또 어떤 때는 한 마디고 안하고 일주일을 버틴 적도 있다. 미래와 복수는
이 아이가가 자폐증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복수는 현지가 레인맨의 더스틴 호프만같은 숫자박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어느 날 이쑤시개를 왕창 떨어뜨려서 한 눈에 개수를 맞추라고 했다가 망신을 당했다.
예쁜 언니가 복수같은 한심한 인간이랑 사귀는 게 너무 싫다. 현지는 미래가 여객기 파일럿과 결혼했으면 좋겠다.
왠지 그러면 참 잘 어울리겠다 싶다. 누군가 언니에게 비행기를 태워주듯이 언니를 그렇게 높이 오르게 해주는
사람이 나타났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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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홍(밴드1-베이스)
- 김재욱
늘 경 옆에 나란히 앉으려 한다. 말도 안하고 경 얼굴만 보고 좋아한다. 한 동진과 고 복수가 맘에 안든다.
한 마디로 경 주변의 남자는 다 싫어한다. 경의 의견에 늘 찬성이었지만 경이 동진과 사이가 깊어지면서 경의
의견에 무조건 반대한다. 성격 단순하다.
밴드 2 - 리드기타
팀의 리더. 비즈니스 한답시고 일을 벌이긴 하는데, 별로 소득이 없다. 순둥이다. 손해봐도 손해봤다는 사실을
모른다. 좋은 게 좋은 거 아닌가. 그래서 팀원끼리 이따금 답답한 싸움도 한다. 드러머랑 늘 손을 잡고
다니거나 어깨동무를 하고 다닌다. 남의 말에 상관 않는다.
정국(밴드3-드러머) - 김재만
덩치좋다. 혼자서 멋이란 멋은 다 부리고 다닌다. 밴드 주자들 모두가 별로 의상이나 장신구에 신경 안 쓰다보니
이 남자가 묘하게 튄다. 리드 기타의 의상을 지도해 준다. 여름에도 부츠를 신고 다녀서 발에 무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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