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집안의 억척스런 홀어머니의 외아들로 자란 동규는 어느 한편의 일방적인 희생(홀어머니의)을 당연한 듯 받고 살아온 인물이다.
윤미의 강한 자립심, 끈질긴 승부욕에 반해 결혼했지만 15여 년이 흐른 어느 날, 윤미가 가진 장점들이 오히려 견딜 수
없는 단점이 되어 자신을 괴롭힌다. 둘 다 일하는 부부이면서도 가사일이나 육아문제 집안 대소사는 온전히 윤미 몫이었다.
윤미는 그 일들을 또한 억척같이 해냈다.
그 불만들이 아내 모르게 쌓이면서 아내와 너무나 다른 여자 -여성적인(?) 영주-를 사랑하게 된다.
동규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아버지가 되고 싶은 열망이 강하다. 자식을 못 낳아 바람을 피웠냐는 윤미의 비난을 부인하지만
영주에 대한 집착 중 그녀의 임신이 큰 몫을 차지했음을 그는 훗날에야 인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