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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옥과 옥주, 수경의 화장품까지 써보는 중이었다. 상옥, 다리
에다 수경의 크림을 바르는 중이고,
옥주 야, 이거 무슨 향수니? 진자 냄새 좋다?
상옥 이름이 뭐니?
옥주 내가 이걸 읽을 줄을 알아야지, 불어같은데?
상옥 영어면 뭐 읽을 줄 알구?
두 사람, 까불고 웃고 하다가 수경을 본다.
옥주 야, 상옥아…언니, 안녕하세요?
상옥 (당황하나 곧 아무렇지 않은 듯 한다)
수경 안녕하세요? 옥주씨 왔어요? (은근히 화난다)
옥주 네.
수경 그런데 아가씨, 이게 다 뭐래요?
상옥 뭐가요?
수경 내 옷장문 열구, 그러는 거 나 좀 싫은데… 필요
하신 거 있으면 말씀을 하세요. 그럼 다 드릴게요.
네? 이러시지 말구요!?
속상하나 상냥하게 하고는 크림을 휙휙 집어넣고 한다.
상옥 (자존심 상한다) 그깐 거 좀 입는 거 갖구 뭘
그래요?
옥주 상옥아!
상옥 닮는 것두 아니구, 좀 입구 갖다두면 되잖아요!
별걸 다 갖구 깍쟁이같이 굴어 진짜…재수없어!
나가자!
수경 아가씨!잠깐만요!
상옥 뭐요?
수경 방금 뭐라구 하셨어요? 재수없다구요? 어쩌면
그런 말을 쓸 수가 있어요? 저한테?
상옥 제가 언제 그랬어요? (정말 모른다)
옥주 언니, 참으세요! 너 얼른 사과 드려!
상옥 내가 뭘 잘못했는데 그래. 내가 언제 우리 올케
언니 보구 재수없다구 했니?
옥주 너…그랬어!
상옥 내가?
옥주 그래. 언니, 그냥 얘 말버릇이예요! 아무한테나
그래요. 언니가 이해하시구 참으세요.
수경 아가씨… 난 너무 예의없는 건 싫어요! 우리 지
킬 건 지키구 살아요, 네?
하는데 영규가 막 들어와 들여다 본다. 보니, 분위기가 이상하
다.
영규 뭐예요?
수경 데련님…? (곤란하다)
영규 이 기집애 또 무슨 짓 저질렀어요? 너 뭐야?
상옥 내가 자기 옷 좀 입었다구 야단이잔아!
하는 순간 영규가 상옥 머리통을 쥐어 박는다.
수경 (놀라) 데련님!
상옥 왜 때려?
영규 …자기라니? 누가 자기야?
상옥 왜 때려, 작은오빠가 뭔데 때려?
영규 이 기집애 정말 한 번 맞아볼래?
영규, 손을 쳐드는데 수경이 막는다….
수경 데련님 , 정말 이러시지 말아요! (정색하고 말한
다)
영규 이 기집애 혼 좀 나야겠어요!
수경 지금 아가씨 야단 치시는 거 아니구 저 야단치
는 거잖아요!
영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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