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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옥 나와 본다.
재천 어디 갔었냐구? 밤새?
민규 …친구네요… (쓱 그냥 지나가려고 한다)
상옥 어디 친구네? 니 친구네 다 전화해봤는데, 아무데두 없던
데?
재천 일루와 봐?
하는데 민규, 그냥 들어간다.
재천 막둥아! 너 일루 안 와?
상옥 아부지가 부르시잖아!
민규 (불만스럽게 돌아선다)
재천 어디서 뭘하느라 전화두 없었는지 말 안해?
민규 친구네서 잤어요….
재천 글쎄, 친구, 누구?
민규 아빠 모르시는 친구예요….
재천 그래두 말해, 누구야?
민규 (신경질 내며) 아빠 모르는 애라구 말했잖아요!
재천 이 녀석이!
등짝 한대를 후려친다.
민규 (놀라서 노려본다)
상옥 (얼른 막으며) 아부지 왜 때리구 그러세요?
재천 어디서 아부지한테 신경질을 내, 어디서?
민규 (씩씩거리고 반항적인 태도로 서있다)
재천 얼른 말해! 친구 누구랑 이 시간까지 어디서 뭘 하다가 온
거야?
민규 …(서 있기만 한다)
재천 이놈 하는 거 봐? 말 안해?
재천, 다시 후려친다. 상옥이 민규를 돌려버리고 자기가 대신 맞는다.
상옥 아야!
홍여사, 놀라서 보고 서있다. 말리며.
홍여사 아유, 박 선생님! 그만 두세요. 얼른 들어가요, 막내! 얼
른!
민규, 상옥이 밀고 하자 불만스럽게 들어간다.
홍여사 아버지께서 혹시 무슨 일 있나 걱정되셔서 안절부절 못하
셨어, 여태껏, 그래서 그러시는 거야!
그러나 민규, 반항적으로 문 탁 닫고 들어가버린다.
재천 저녀석, 하는 것 봐! 내 오늘 이놈 자식을!
다시 따라 들어가려고 하는 것 몸으로 가로막아 말리는 홍여사, 상옥.
홍여사 참으세요, 참으세요, 선생님!
상옥 아부지, 참으세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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