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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규가 재천, 동규 앞에서 큰 소리 중이다.
영규 아, 그냥 관뒀어요! 관둘 때가 됐다 생각이 들어
서요!
재천 좀 참구 있지, 왜 또 그새 관둬?
영규 제가 남의 집 기사나 할려구 그 집 갔던 거 아
니예요? 돈 있는 사람들 어떻게 큰 돈 버나 공부
하러 갔던 거죠!
동규 그래, 공부가 끝나서 그만둔 거냐? (비꼰다)
영규 그래, 새로운 사업구상을 하구 있어! 그래서 관
뒀어!
동규 새로운 사업구상이란 게 뭔데? 좀 들어보자!
영규 그렇게 비꼬는식으로 말하지 마! 기분 나빠!
아, 그리구 내가 혹시 여기 오래 있을까봐, 형
수랑 신경쓰이는 모양인데, 그건 전혀 걱정하지
마! 며칠만 있을 거니까!
동규 ….
영규 살자구 붙들어두 난 안 살아. 여기서 어떻게 살
아? 이렇게 좁은 데서.
동규 그래, 그렇게 말해주니 나두 다행이다.! 너까지
여기 있는 거 나 싫거든. 우선 방두 없구!
하고 나간다.
영규 (섭섭해서) 쪼다!… 되게 쫀쫀하게 구네, 진짜?
재천 이놈 자식이, 형한테 무슨 말투야, 너?
영규 아부지 다시 한번 맹세 하는데요. 전요, 하루를
살다 죽어두 형처럼 저렇겐 안살 거예요! 전, 아
주 폼나게 살 거예요!
재천 시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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