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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이 있었던 지난 주.
최대 명절이란 말에 걸맞게 우리 <그대 그리고 나>의 출연진과 제작진 전부가
드라마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 휴가'를 얻었던 한 주였다.
보통의 경우라면 촬영 스케줄상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야외 촬영이 진행되지만
이번 주는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3일간 짧은 휴식을 갖고 목요일과 금요일에
야외 촬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야외 촬영 없이, 편집 작업만 하던 금요일까지
촬영하였지만, 덤으로 얻은 3일간의 휴식이 있은 뒤인지라 모두 생기있는
모습들이었다.
1997년은 우리 모두에게 힘든 일이 유난히 많았던 한 해였다.
그러나 이제는 지난해에 뒤엉켜 있던 수많은 어려움의 매듭을 하나하나 풀어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엮어가야 할 때인 것 같다.
드라마 속에서 주인공인 수경과 동규가 결혼 후 겪게 되는 이런저런 어려움들을
그들 힘으로 하나둘씩 풀어나가면서 비로소 진정한 한 가정의 남편과 아내로
올곧게 서게 되는 것처럼, 우리 모두 각자의 위치에 맞게 바로서기를 해야
할 것이다.
새벽 시장에서 막노동으로 열심히 땀흘리는 아버지 재천, 복잡한 집안일과 회사일
사이에서 힘들어 하지만 악착같이 자신의 위치를 다져가기 위해 노력하는 주부
수경, 너무나 평범한 이 시대의 30대 가장 동규…, 올해에는 <그대 그리고 나>라는
극중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러한 평범한 인물들이 저마다 갖고 있는 문제와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힘찬 모습들이 보여질 것이다.
그들의 모습처럼, 이 드라마를 시청하는 우리 국민 역시 거센 삶의 파도를 잘
헤쳐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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