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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행성에서 마지막 희망 찾기"
작성일 : 2005.01.14 조회 :

<한뼘 드라마> 제12화 '바람은 그대 쪽으로'는 수 백년 뒤의 어느 행성에 마지막으로 남은 두 사람의 만남을 그렸다.  비행선을 고치던 남자 역할은 권해효가 맡았고, 우연히 남자의 비행선에 오게 된 여자는 MBC 최원석PD와 결혼해 화제를 모은 율라가 연기하였다. 율라는 케이블TV 미디채널 시트콤에 출연하여 연기에 도전한 바 있다.

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설명 위주의 대사를 과감하게 줄이고 치밀한 구성과 스피디한 전개, 그리고 극도로 절제되고 함축된 영상 언어를 통해 '보는 드라마'보다는 '느끼는 드라마'로 시청자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달하는 한뼘드라마.

이번 <한뼘드라마>의  미래행성 비행선 작업실과 두 남녀는 우리에게  어떤 느낌을 던져줄까?

 ▶ 제12화 <바람은 그대 쪽으로>   ※ 관련링크 : 한뼘예약보기 | 시청자의견

 

 # 방송
 
1월 17일(월) ∼ 20일(목) 24:50∼24:55

 
# 출연:권해효, 율라

 # 줄거리
수 백년 뒤의 미래. 비행선을 만들던 남자(권해효)는 창 밖의 여자(율라)를 발견하고 놀란다. 남자는 창을 두드리고 여자는 천천히 뒤를 돌아본다. 손짓으로 입구 쪽을 가리키는 남자.
모든 사람들은 이미 제7행성으로 떠났다. 사람들에 의해 행성들이 금새 황폐해져서 못 견디기 때문이다.  마지막 비행선을 놓친 여자와 미완성 비행선을 만들고 있던 남자.

 


힘들지 않느냐는 여자의 질문에 남자는 제일 힘든 건 외롭다는 거였는데 이제 그게 해결된 셈이라고 대답한다. 여자는 창가에 놓인 꽃을 발견하고 놀란다. 여자가 남자가 읽던 시집을 집어들자 남자는 수 백년 전에 쓰여진 시(기형도의 시집)를 낭송해준다.

무슨 일을 했었냐고 묻는 남자. 동물원에서 일했던 여자는 마지막으로 남은 퓨이라는 늙은 돌고래를 돌봐주고 있었다. 여자는 꽃에 대해 묻는다. 그 꽃은 이 행성의 마지막 꽃이었다. 남자는 꽃은 이제 없지만 나무는 아직 살아있다고 말해준다. 마지막 비행선은 이틀 전에 떠났고 이 행성에는 이제 둘만 남았다. 퓨이는 어떻게 됐냐고 남자가 묻자 여자는 시를 더 들려달라고 한다. 시 낭송이 끝나자 여자는 퓨이는 어제 죽었다고 말한다.

마지막 꽃의 꽃잎으로 차를 마시는 두 사람. 여자는 이 비행선이 날 수 없을 거라는 걸 알고 있다. "퓨이 때문에 비행선을 놓친 거죠?" 라고 묻는 남자. 여자는 여행을 떠나자며 일어선다. 어리둥절한 남자에게 여자는 우선 마지막 꽃나무가 있는 언덕부터 보고싶다고 말한다.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비행선을 나선다.

※ '바람은 그대 쪽으로' 는 기형도 시인의 시집 '입속의 검은 잎'에 수록 된 시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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