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수목미니시리즈 <앞집 여자> 기획 : 이은규 극본 : 박은령 연출 : 권석장 방송 : 수,목 밤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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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수다쟁이 '미연'역의 유호정 인터뷰
32세 전업 주부 미연. 7살짜리 딸과 사랑하는 남편이 있다. 그런데 요즘 그녀의 일상은 뭔가가 부족한 듯 재미가 없다. 아무런 문제도 없는데 말이다. 그런 미연 앞에 오래 전 첫 사랑의 주인공이 나타난다, 아주 근사한 모습을 한 채. 그리고 이 첫 사랑은 아직도 미연을 잊지 못하고 있단다. 이제는 아줌마라고 체념하며 지내던 미연, 그런 그녀에게 인생의 제 2라운드가 펼쳐진다. 늘 쉽게 만날 수는 평범한 앞 집 여자의 유쾌한 반란, 7월 14일(수) 첫 방송되는 「앞 집 여자」에서 만날 수 있다. 「앞 집 여자」주인공 미연 역을 연기할 탤런트 유호정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일탈을 꿈꾸는 평범한 아줌마들의 유쾌한 수다'
「앞 집 여자」의 주인공 미연 역의 탤런트 유호정


▶ 「앞 집 여자」의 주인공 '윤미연'의 캐릭터를 소개한다면?
「앞 집 여자」는 한 동네에 사는 서로 다른 세 부부의 이야기를 밝고 유쾌하게 터치할 드라마이다. 미연 부부(유호정·손현주 분)를 중심으로 요즘 부부 사이에 있음직한 이야기를 솔직하고 재미있게 그려갈 것이다. 내가 연기할 극 중 미연은 32세의 전업주부로 이른 결혼을 해 이미 7살짜리 딸이 있는 아줌마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는 귀염성 있는 아줌마라 소개하고 싶다. 결혼 8년 차로 조금씩 무료함을 느낄 무렵 다시 찾아온 첫 사랑 정우(김성택 분)를 만나 잠시 잊고 있던 사랑을 느끼며 일탈을 꿈꾸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끝까지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지키며 아이와 남편을 생각하는 사랑스러운 젊은 아줌마이다.

▶ 극 중 미연과 실제로 비슷한 연령 대 인데?
미연이라는 여자는 30대 초·중반의 젊은 아줌마니까 실제 나와 비슷한 연령이다. 그래서 공감대가 형성된다 할 수 있다. 「앞 집 여자」는 남편과 아내의 불륜 아닌 불륜을 다룬다. 사실 이런 얘기들은 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나 또한 주부이자 아내이고 또 한 아이의 엄마이다. 극 중 미연과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연기에 몰입해 그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고 또 이해하려 할 것이다.


▶ 극 중 미연의 두 남자인 남편 상태(손현주 분)와 첫 사랑 정우(김성택 분)를 소개한다면?
드라마는 사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보는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 대 사람으로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함께 일하는 사람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극 중 남편인 손현주씨는 워낙에 재미있는 분이라 예측불허의 애드립을 많이 하신다. 그 덕에 나는 웃음을 참지 못해 NG를 많이 내기도 했다.(웃음) 또 그동안 남편과 아저씨 역할을 많이 해서인지 자연스러움 속에 편안함이 묻어난다. 김성택씨는 겸손한 후배이다. 자신이 신인임을 늘 상기시키며 열심히 배우려 한다. 여러 동료들의 도움으로 그 동안의 공백을 깨고 재미있게 연기하고 있다.

▶ 「앞 집 여자」의 주인공 미연을 연기하는데 힘든 부분이 있는가?
처음 대본을 보고 미연이라는 인물에 대해 고민했다. 시청자들이 미연의 외도를 이유 없는 외도라 생각할까봐 조심스럽다. 사실 외도라는 것이 현실적으로 반드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미연 역시 남편과의 불화가 있는 것도 아니고 가정 생활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결국은 첫 사랑 정우와 데이트를 즐기지 않는가? 이러한 부분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또 극의 전개상 자칫하면 코믹한 시트콤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 그래서 나름대로 수위를 조절하고 감정을 잡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한다. 또 그 동안 연속극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번 미니시리즈에서는 혼자 극을 이끌어 가는 부분이 좀 힘들 것 같긴 하다.

▶ 30대의 평범한 전업주부 역할은 처음인데 부담은 없는가?
처음엔 부담스럽기도 했다. 아줌마 역할은 좀 나중에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큰 걸림돌은 아니었다. 이번의 아줌마 역할로 이미지 변신을 하게 될 것 같다. 그동안 해보지 않은 역할이고 너무 무겁지 않아 오히려 좋다. 어떤 사람은 이 역할 이후 아줌마 이미지로 굳어지는 것이 아니냐며 걱정을 하지만 난 그 반대로 받아들이고 싶다. 최근에는 드라마의 소재가 다양해지기 때문에 어떤 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이런저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

▶ 연출을 맡은 권석장PD 와의 호흡은 잘 맞는가?
감독님은 감정선이 많이 섬세하다. 나는 내 역할만을 보지만 감독님은 드라마 속 인물과 이야기 전체를 보기 때문에 객관적인 지적을 해 준다. 내가 모르는 나에 대해 솔직하게 지적하고 얘기해주기 때문에 편안한 자세로 늘 배운다. 현장에서 스태프와 연기자들이 호흡을 맞춰 만들어 가는 이런 부분들이 좋다. 단지, 시간이 촉박해 촬영에 쫓겨 그런 시간들이 많지 않다는 점이 아쉽다.

▶ '아줌마'로서 유호정을 소개한다면?
'아줌마' 라는 단어는 뻔뻔스러움이 먼저 떠올리게 한다. 나 역시 이제는 아줌마임을 부인할 수 없는 위치라 그 말을 이해한다. 단순히 결혼을 한 것과 결혼 후 아이가 있는 것의 차이는 크다. 진짜 아줌마가 되었다고나 할까? 정말 스스로 느끼기에도 뻔뻔스러워졌다. 무거운 짐이 있으면 나도 모르게 한번에 들어 버리곤 할 때마다 문득문득 아줌마임을 느끼게 된다. 또 아줌마가 되고 나니까 건망증도 늘더라. 한번은 통화를 하고 난 후 전화기를 신발장 안에 넣어 둔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아줌마들이 있어 가정이 원만히 유지되지 않는가?

▶ 본인이나 남편에게 첫 사랑이 찾아와 드라마와 같은 상황이 생긴다면?
아직 현실에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아 잘 모르겠다.(웃음) 예전에 연애 시절 옛 애인이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우연히 본 적이 있었는데 기분이 좋았다. 첫 사랑은 돌이키면 흐뭇한 옛 기억이라 생각한다. 지금 만나도 별 감동은 없을 것 같다. 만약 남편에게 그런 일이 생긴다면, 그리고 남편이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보내줄 것 같다. 예전에 했던 작품의 '사랑은 교통사고와 같다'라는 대사처럼 사랑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의 감정과 사랑을 존중해 줄 것 같다.

▶ 드라마 출연을 결정할 때 고려하는 부분이 있는가?
연기자는 하고 싶은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배역을 장담하고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그 동안 나는 의리를 내세워 출연 결정을 많이 했다. 신인이었을 당시 도와주셨던 분들이 후에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면 기꺼이 출연했다. 그리고 우리 부부는 출연 결정권이 서로에게 있다.(웃음) 남편은 객관적으로 판단해 내 출연 결정에 조언을 많이 한다. 「앞 집 여자」는 캐스팅도 좋고 대본도 좋다며 해 보라고 추천했다.

▶ 결혼 7년 차 주부이자 아내로서 부부관계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내 경험에 의하면 부부간의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 서로 참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이해하고 또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화를 하면서 나와 다른 부분은 어느 정도 포기하기도 하고 또 스스로 변하며 고쳐가기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나 역시 남편과 잘 안 맞는 부분이 있어 다투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 남편을 닮아 가는 나를 발견하고 웃음 짓는다. 살면서 삐걱거리는 부분을 조금씩 맞춰 가는 것, 부부란 그런 알 수 없는 관계인 것 같다.

▶ 아이 엄마로서 유호정은 어떤가?
생후 16개월 된 태연이는 지금 이 순간에도 눈에 밟힐 정도로 사랑스럽다. 쉬는 동안 아이와 함께 지내는 시간을 많이 가졌는데 가끔은 육아가 비생산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은 아빠가 옆에서 많이 돌봐주고 있다. 촬영에 들어가면서 아이를 자주 못 보니 보고 싶어 미칠 지경이다. 사실 아이 때문문에 비교적 기간이 짧은 8부작 미니시리즈를 택한 부분도 있다. 그런데 지금은 내 계산이 잘못 되었다는 걸 느낀다. 짧으니까 더 바빠 아이를 곁에 두지 못하기 때문이다. (웃음)

▶ 어떤 연기자로 기억되고 싶은가?
내 외모가 모나지 않아 여성스럽고 순종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일을 할 때는 예민해지고 정확한 것을 좋아하는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이다. 나는 연기 잘하는 선배님들이 좋다. 예전에 함께 작품을 한 윤여정 선생님이 그렇다 할 수 있다. 베테랑임에도 불구하고 사전 준비가 철저하신 분이었다. 나 역시 잘 못해도 열심히 하는, 그래서 점점 나아지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연기 변신을 하겠다는 것보다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먼저 생각하며 시청자나 팬들에게 '나이 들어도 참 보기 좋구나' 라는 느낌을 주고 싶다.

<MBC 홍보부>






2003-07-24(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