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일요 아침드라마 물꽃마을 사람들 기획*연출 : 박복만   극본 : 이해수   방송 : 일요일 오전 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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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아빠 강남길 '달수시리즈' 잇는다
탤런트 강남길(45)이 자신의 대표작인 ‘달수시리즈’를 이어간다.


강남길은 13일 오후 충남 당진군의 한 농장에서 진행된 MTV 일요아침드라마 ‘물꽃마을 사람들’(이해수 극본·박복만 연출)의 야외촬영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중순부터 MTV에서 ‘달수시리즈’를 방송한다. 특집극이 될지 베스트극장을 통해 나올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사교육 문제를 담은 내용이다. 예전에 출연한 연기자들이 그대로 옮겨올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적인 사정과 자녀교육 등으로 4년 가까이 영국과 한국을 오갔던 그가 이 작품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지금까지 꾸준히 연기해온 달수 이미지가 나에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서민적인 모습을 그려내는 이 작품에서 강남길이 아직 안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물꽃마을 사람들’은 요즘 ‘강남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가 중간 투입된 지난달 31일(5회분) 시청률이 9.6%(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박복만 PD에게서 ‘지금도 건재하구나’라는 말을 들었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예전의 순발력을 되찾았다. 시청률 10%도 자신 있다”고 했다. 또 강남길은 4년간 영국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점과 그곳의 교육방법, 그리고 문화와 각종 정보를 담은 저서 ‘강남길의 오마이 고드’(영진출판사)도 내놓았다.

현재 영국에서 유학 중인 아이들(1남1녀)과 떨어져 경기도 일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는 그는 “촬영하느라 바빠서 잡념이 많이 없어졌다”고 했지만 마음속에는 여전히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이 차 있다. 위장병까지 겹쳐 고생하고 있는 그는 오전 2시 무렵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들과 전화로 얘기를 나누는 게 가장 행복하단다.

강남길에게 아이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 “요즘은 전화를 걸면 애들이 ‘아빠 일하느라 피곤한데 그냥 자라’며 오히려 내 걱정을 해줘 눈물이 난다. 내년에는 큰딸이 영국 버밍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다. 그때가 되면 서울에서 나와 함께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 대학은 여기서 다니게 할 생각”이라며 활짝 웃었다.



[스포츠서울 김석우 기자]




2004-02-16(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