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일요 아침드라마 물꽃마을 사람들 기획*연출 : 박복만   극본 : 이해수   방송 : 일요일 오전 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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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 드라마서 어릴적 소원 성취
"저에게는 아주 특별한 드라마예요."

탤런트 송일국에게 지난 4일 첫 방송된 MBC 일요아침드라마 <물꽃마을 사람들>(극본 이혜수·연출 박복만)은 의미가 남다르다. 드라마에서나마 어려서부터 간직했던 소중한 꿈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물꽃마을 사람들>에서 송일국은 남자 주인공 강성우 역을 맡았다. 극중 강성우는 여자 주인공 유여경(이보영 분)이 고등학생 시절부터 좋아했던 미술교사. 미술이 바로 송일국의 꿈이었다. 송일국은 어려서부터 그림을 그리는 데 소질이 있었고 또 좋아했다. 대학도 미대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몇차례 낙방한 후 "무대미술을 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입시 미술학원 동료의 권유를 받아들여 연극영화과로 진로를 바꿨다.

하지만 송일국이 입학한 대학 연극영화과에는 무대미술 전공 과정이 없었다. 이에 송일국은 한동안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방황하기도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1998년 MBC 공채 27기로 탤런트 생활을 시작, 학과 동기들의 부러움을 샀지만 송일국은 아직도 침대 밑에 미술도구 상자를 보관하고 있을 만큼 미술에 대한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 있다.

송일국은 "<물꽃마을 사람들> 녹화 때 십수년 만에 석고 데생을 해봤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다. 기회만 된다면 이 드라마에서 시청자들에게 내 그림을 보여주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굿데이 김은구 기자]




2004-01-12(14:01)